'한국 축구의 미래' 지동원이 약관의 나이에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하게 됐다.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EPL 선덜랜드 이적에 동의한 것.
전남 드래곤즈 관계자는 9일 “지동원의 이적과 관련해 오늘 오후 유종호 사장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대의적인 차원에서 이적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동원의 연봉은 9억원 수준이며, 이적료는 100~130만 달러(우리돈 약 약 10~14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동원이 선덜랜드와 계약을 하면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이자 8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선수가 된다.
지동원의 선덜랜드행에 관한 보도가 나온지 2주만에 결국 그의 이적은 현실이 됐다.
하지만 이번 지동원의 선덜랜드에 관해 전남 구단는 그의 이적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눈에 결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 아닌 울며 겨자먹기식 이적 동의로 비쳐지며 적쟎은 욕을 먹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동원의 선덜랜드 이적설이 보도되자 전남 구단이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지동원의 선덜랜드 입단이 적절치 않고 지동원과 선덜랜드가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식의 언론 플레이였다.
지난 2일자 한 스포츠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남 구단은 지동원의 이적설 보도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언론사에 지동원의 이적과 관련된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지동원 같은 스타 플레이어의 EPL 진출과 같은 빅이슈를 언론들에게 다루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은 이들이 오랜기간 프로구단을 운영한 것이 맞나 싶을 정도의 상식 밖의 요청인 셈이다. 축구 기자들보러 손가락이나 빨고 놀고 있으라는 말인겐지...
전남 정해성 감독의 인터뷰 내용은 더욱 더 가관이다.
정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조건과 명분이 완벽하게 무르익었을 때 기쁘게 보내고 싶다"며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까지는 애제자를 아끼는 스승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데 정 감독은 이어진 발언에서 엉뚱하게도 이동국을 걸고 넘어졌다.
그는 "10년 넘게 수많은 선수들의 해외진출 실패 사례를 가까이서 지켜봐왔다. 내가 볼 때 K-리그에서 지금 나가야 할 선수는 지동원이 아니라 이동국이다. 나이나 모든 조건을 떠나서 최고의 모습, 절정의 기량일 때 나가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이제 막 스무살 생일을 넘긴 지동원이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정 감독의 발언에 대해 지동원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가나를 상대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확실하게 대답을 했다.
가나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은 현재 선덜랜드의 주전 공격수로서 기안은 한국과의 경기 직후 이날 선제골과 구자철의 결승골을 도운 결정적 헤딩슛을 날린 지동원에게 '선덜랜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물론 립서비스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나 지동원이 이날 보여준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과 공격수로서의 파괴력은 결코 기안에 뒤지지 않았다.
정 감독은 또 "유럽시장 스카우트들의 눈은 차원이 다르다. 볼턴이 스물한살 이청용에게 괜히 30억 원을 베팅했겠나. 동원이가 A매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실력을 펼쳐보인다면 훨씬 좋은 조건에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돈의 액수 문제가 아니다. 최상의 조건으로 나가야 출전기회도 보장받고 귀하게 쓴다. 잘 키운 우리 선수가 나가서 망가지면 누가 책임질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 감독의 지적은 다소 문제가 있는 지적이다. 지동원은 상대적으로 매스컴이나 스카우터들의 관심이 덜한 지방팀인 전남 소속인 반면 이청용은 FC서울 소속으로 지동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주, 그리고 많이 외국 스카우터들의 눈에 띌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청용과 지동원의 이적료 액수를 단순비교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특히 최근 유럽 스카우터들이 한국 선수들을 영입함에 있어 이동국이나 박주영 같은 기량과 경험을 겸비한 '비싼' 선수보다는 저비용 고효율의 10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의 젊은 유망주를 영입하는데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축구팬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와 같은 추세를 모르고 정 감독이 위와 같은 발언을 했을 가능성은 솔직히 적어보인다.
정 감독의 발언 가운데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지동원과 선덜랜드의 궁합에 관한 언급이었다.
지동원의 선덜랜드행에 관한 보도가 나온지 2주만에 결국 그의 이적은 현실이 됐다.
하지만 이번 지동원의 선덜랜드에 관해 전남 구단는 그의 이적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눈에 결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 아닌 울며 겨자먹기식 이적 동의로 비쳐지며 적쟎은 욕을 먹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동원의 선덜랜드 이적설이 보도되자 전남 구단이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지동원의 선덜랜드 입단이 적절치 않고 지동원과 선덜랜드가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식의 언론 플레이였다.
지난 2일자 한 스포츠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남 구단은 지동원의 이적설 보도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언론사에 지동원의 이적과 관련된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지동원 같은 스타 플레이어의 EPL 진출과 같은 빅이슈를 언론들에게 다루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은 이들이 오랜기간 프로구단을 운영한 것이 맞나 싶을 정도의 상식 밖의 요청인 셈이다. 축구 기자들보러 손가락이나 빨고 놀고 있으라는 말인겐지...
전남 정해성 감독의 인터뷰 내용은 더욱 더 가관이다.
정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조건과 명분이 완벽하게 무르익었을 때 기쁘게 보내고 싶다"며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까지는 애제자를 아끼는 스승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데 정 감독은 이어진 발언에서 엉뚱하게도 이동국을 걸고 넘어졌다.
그는 "10년 넘게 수많은 선수들의 해외진출 실패 사례를 가까이서 지켜봐왔다. 내가 볼 때 K-리그에서 지금 나가야 할 선수는 지동원이 아니라 이동국이다. 나이나 모든 조건을 떠나서 최고의 모습, 절정의 기량일 때 나가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이제 막 스무살 생일을 넘긴 지동원이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나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은 현재 선덜랜드의 주전 공격수로서 기안은 한국과의 경기 직후 이날 선제골과 구자철의 결승골을 도운 결정적 헤딩슛을 날린 지동원에게 '선덜랜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물론 립서비스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나 지동원이 이날 보여준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과 공격수로서의 파괴력은 결코 기안에 뒤지지 않았다.
정 감독은 또 "유럽시장 스카우트들의 눈은 차원이 다르다. 볼턴이 스물한살 이청용에게 괜히 30억 원을 베팅했겠나. 동원이가 A매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실력을 펼쳐보인다면 훨씬 좋은 조건에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돈의 액수 문제가 아니다. 최상의 조건으로 나가야 출전기회도 보장받고 귀하게 쓴다. 잘 키운 우리 선수가 나가서 망가지면 누가 책임질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 감독의 지적은 다소 문제가 있는 지적이다. 지동원은 상대적으로 매스컴이나 스카우터들의 관심이 덜한 지방팀인 전남 소속인 반면 이청용은 FC서울 소속으로 지동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주, 그리고 많이 외국 스카우터들의 눈에 띌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청용과 지동원의 이적료 액수를 단순비교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특히 최근 유럽 스카우터들이 한국 선수들을 영입함에 있어 이동국이나 박주영 같은 기량과 경험을 겸비한 '비싼' 선수보다는 저비용 고효율의 10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의 젊은 유망주를 영입하는데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축구팬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와 같은 추세를 모르고 정 감독이 위와 같은 발언을 했을 가능성은 솔직히 적어보인다.
정 감독의 발언 가운데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지동원과 선덜랜드의 궁합에 관한 언급이었다.
정 감독은 선덜랜드가 지동원에게 딱 맞는 팀이라는 일부의 평가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제대로 보고나 하는 말인지 궁금하다. 선덜랜드는 무조건 꽝꽝 때려대는 팀이다. 그게 현재 지동원의 플레이와 맞느냐?"고 반문, 지동원과 선덜랜드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를 일축했다.
그는 이어 부드럽고 섬세한 볼터치와 순발력, 연결력이 좋은 지동원이 전술적인 측면과 공수 밸런스를 두루 갖춘 좋은 팀에서 제 역할을 해내기를 바란다면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등을 거론했다.
물론 선덜랜드가 '킥앤러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인 것은 맞지만 강력한 미드필드 싸움을 즐기고 패스 플레이에 의한 빠른 공격전개에도 능한 팀이라는 것이 더 정확한 평가다.
오히려 선덜랜드 같은 팀에서 지동원이 좋은 신체조건과 세련된 볼 컨트롤, 그리고 높은 골결정력을 앞세워 좀 더 완성도 있는 포스트 플레이 또는 수비수를 글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어 내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선덜랜드 공격진에 충분히 활력을 불어넣울 수 있다는 점에서 궁합이 맞는 만남으로 볼 부분이 충분하다.
그런데 사실 정 감독이나 전남 구단이 이와 같은 장황한 설명으로 지동원의 선덜랜드행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은 결국 성적 욕심과 본전 생각 때문이라는 사실을 모를 사람은 거의 없다.
특히 전남은 이런 상황속에서 언론과 팬들에게 거짓말까지 했다.
결국 전남 구단은 지동원을 잡고 싶어도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지동원이 이적 결심만 굳힌다면 보내줘야 하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지동원이 좀 더 오랫동안 전남에서 활약하기를 원했고, 그를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했다면 애시당초 이와 같은 바이아웃 조항에 좀더 세심한 신경을 썼으면 됐을 일을 계약 당시에는 소홀히 하다가 막상 일이 닥치니까 멀쩡히 존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감독을 앞세워 지동원의 이적에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도록 만든 전남 구단의 태도는 분명 소인배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지동원의 이적을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동의하고도 전남 구단이 칭찬대신 욕을 얻어먹고 있는 이유다.
그는 이어 부드럽고 섬세한 볼터치와 순발력, 연결력이 좋은 지동원이 전술적인 측면과 공수 밸런스를 두루 갖춘 좋은 팀에서 제 역할을 해내기를 바란다면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등을 거론했다.
물론 선덜랜드가 '킥앤러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인 것은 맞지만 강력한 미드필드 싸움을 즐기고 패스 플레이에 의한 빠른 공격전개에도 능한 팀이라는 것이 더 정확한 평가다.
오히려 선덜랜드 같은 팀에서 지동원이 좋은 신체조건과 세련된 볼 컨트롤, 그리고 높은 골결정력을 앞세워 좀 더 완성도 있는 포스트 플레이 또는 수비수를 글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어 내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선덜랜드 공격진에 충분히 활력을 불어넣울 수 있다는 점에서 궁합이 맞는 만남으로 볼 부분이 충분하다.
그런데 사실 정 감독이나 전남 구단이 이와 같은 장황한 설명으로 지동원의 선덜랜드행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은 결국 성적 욕심과 본전 생각 때문이라는 사실을 모를 사람은 거의 없다.
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가 충족되면 구단의 동의없이 해외진출이 가능한 '바이아웃' 조항의 존재에 대해 전남은 줄곧 부인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아웃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전남 구단의 거짓말도 들통나고 말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동원에 대한 바이아웃은 75만 달러(우리돈 약 8억원)의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었다. 선덜랜드는 지동원에게 바이아웃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인 150만 달러(우리돈 약 16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동원이 좀 더 오랫동안 전남에서 활약하기를 원했고, 그를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했다면 애시당초 이와 같은 바이아웃 조항에 좀더 세심한 신경을 썼으면 됐을 일을 계약 당시에는 소홀히 하다가 막상 일이 닥치니까 멀쩡히 존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감독을 앞세워 지동원의 이적에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도록 만든 전남 구단의 태도는 분명 소인배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지동원의 이적을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동의하고도 전남 구단이 칭찬대신 욕을 얻어먹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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