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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09/06/21 18:59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임창용이 올시즌 처음으로 세이브 기회를 날리고도 팀 타선 덕분에 구원승을 올리고 평균 자책점 '제로(0)'를 유지하는 억세게 운좋은 사나이가 됐다.

임창용은 21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팀이 5-4로 앞선 9회초에 등판, 수비 실책에 이은 1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야쿠르트 타선이 9회말 극적으로 점수를 뽑아 6-5로 승리, 임창용은 시즌 2승째(18세이브)를 따냄과 동시에 올시즌 29경기(29⅔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도 계속 이어갔다.


올시즌 일본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로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등 최고의 구위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임창용에게 운까지 따라주고 있는 양상이다.

임창용은 앞서 시즌 21번째 등판이던 지난 3일 세이부전(원정, 1-8 세이부 승리)에서 8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시즌 첫 실점을 허용했으나 수비 실책으로 말미암을 점수로 기록되며 시즌 무자책점을 유지한데 이어 8일 홈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도  3-3 동점이던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안타 무실점 으로 막은 뒤 야쿠르트가 9회말 터진 다케우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첫 구원승을 따냈다.

이뿐 아니라 임창용은 지난 13일과 14일 오릭스 버펄로스를 상대로 단 9개의 공을 던지며 세이브 2개를 추가하기도 했다.

엄청난 실력에다 고비때마다 번번이 억세게 좋은 운까지 따라주는 임창용의 활약 속에 야쿠르트는 올해 인터리그에서 15승 9패를 기록,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2경기 차로 압박하고 있다.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이치로에게 정면 승부를 하다 결승타를 얻어 맞은 이후 벤치의 사인을 무시했다는 논란을 겪었던 것이 액땜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추세라면 임창용의 일본 무대 올시타전 출전은 물론 구원왕 등극도 이제는 막연한 기대가 아닌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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