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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09/06/25 16:22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프리 월드컵의 성격을 갖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주최국인 남아공이 준결승에 올라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고, 미국이 35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던 스페인을 잡고 결승전에 선착, 남아공-브라질전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컨페드컵은 사실상 우승팀이 어느 팀이 될 것이냐 보다는 월드컵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부족한 각종 인프라, 경기장 건설 비용 조달의 어려움에 따른 공사 차질, 불안한 치안 등 그동안 남아공이 우려를 자아내온 여러 문제점을 들 개선,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는지를 미리 검증해 본다는데 관심이 모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 남아공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시켜주고 말았다. 대회기간 중 남아공의 날씨 빼고는 쓸만한게 없을 것이라는 비아냥이 그냥 악의적으로만은 들리지 않는다.

개최능력은 인정. 그러나 그 외에는골칫덩어리 천지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아프리카와 남아공을 믿는다. 남아공이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남아공에 힘을 실어 줬고, 대니 조단 월드컵조직위원장 역시 "피부색, 종교,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많은 남아공 국민이 경기장에 나와 축구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이루려고 했던 하나된 모습"이라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확신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회의론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결정적인 사건은 역시 선수단 숙소의 도난 사건이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8개 국가 가운데 이집트와 브라질 선수당니 호텔에서 도둑을 맞은 것이다. 이는 곧 현재 남아공의 치안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보안상 나름대로 안전하다는 호텔까지 도둑들의 먹잇감이 된다면 대회 기간중 남아공을 찾을 수많은 관광객들의 안전은 안봐도 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말았다. 이는 남아공 월드컵을 취재하러 가는 미디어 부문 종사자들에게도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문제가 된다.

더 큰 문제는 남아공 대표팀의 빈약한 경기력과 이에 따른 흥행 저조의 문제다. 물론 남아공이 이번 컨페드컵 4강에 오르기는 했으나 이는 조편성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들과 한 조에 편성된 덕분에 가능했던 결과다. 얼마전 블레터 FIFA 회장도 남아공 대표팀의 경기력에 공개적으로 우려감을 표시하기도 했고, 국내외 전문가들도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한국이나 16강에 오른 일본처럼 개최국의 선전에 의해 개최국민의 열기를 이끌어내는 식의 흥행은 적어도 남아공 월드컵에서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인 흥행을 놓고 보더라도 비싼 가격의 월드컵 입장권을 살 능력이 안되는 남아공 국민이 많기 때문에 대회조직위와 FIFA에서 무상으로 나눠주는 공짜표가 아니고서는 월드컵을 경기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남아공 국민이 많지 않다는 점도 악재라면 악재다.

개최국 돌풍, 아프리카팀 돌풍에 의한 흥행? 한일월드컵 보다 기대하기 어려워

남아공월드컵의 흥행에 있어 그나마 기대할 부분이라면 아프리카 대륙 팀들의 돌풍 정도다. 그러나 이마저도 2002 한일월드컵에 비하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일단 남아공 자체가 위치적으로 유럽에서 아시아에 가는 것보다 거리상으로 가깝고 시기적으로 날씨가 매우 쾌적한 계절에 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한일월드컵은 일단 유럽에서 13-15시간 정도의 비행으로 시차 적응에 어려음을 겪을 수 밖에 없고, 날씨도 비교적 덥고 비가 많이 내리는 덥고 습한 날씨여서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프랑스나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같은 강팀들이 줄줄이 16강행에 실패하고 일찌감치 짐을 싼바 있다. 물론 이 시기가 유럽 리그는 새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지만 한국이나 일본은 한창 시즌이 진행되는 상황이라는 점도 경기력의 차이를 가져온 원인이다.

이에 비한다면 남아공 월드컵은 각국 선수들이 현지 적응만 제대로 마친다면 시차 적응에도 부담감이 적고 유럽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환경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 그리고 아프리카의 선수들이 대부분 유럽에서 뛰기 때문에 다른 유럽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컨디션 면에서도 유럽 선수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점이 이변의 발생가능성을 낮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이번 컨페드컵에서 이집트는 브라질과 3-4 승부를 펼치고 이탈리아를 1-0으로 깨는 등 놀라운 선전을 펼쳤지만 미국에 0-3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반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은 유럽에서 경기를 치를때와 비교할 때 그 플레이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었다.

이렇듯 축구 자체적인 그리고 축구 외적인 측면에서 남아공월드컵의 준비 상태는 분명 '미흡'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취약해 있다. 이런 식이라면 남아공월드컵이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으로 기록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것이다. 이번 컨페드 컵은 그와 같은 우려를 현실로 드러내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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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아공 월드컵이 어느정도나 성공을 거둘지
    아프리카 대륙이라는 상징성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거 같네요

    2009/06/25 17:12 [ ADDR : EDIT/ DEL : REPLY ]
  2. 손한나

    유럽국가중에 유럽에서 펼쳐진 대회말고는 우승한적이 없음.자기대륙에서 해야 응원도 엄청나고,경기장 적응도도 높으나 다른 대륙에서 열린 대회중 어느 대회도 우승을 못했으니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임.특히 치안 불안은 많은 선수의 불참과 경기 집중력 저하로 아프리카 대륙 국가 중에서 결승에 올라 브라질이나,아르헨티나와 경기 할듯.......

    2009/06/25 20:19 [ ADDR : EDIT/ DEL : REPLY ]
  3. 234234

    일단 남아공이 치안 제로의 국가아닌가

    2009/06/25 22:0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