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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09/05/26 16:27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 후반전 2분경 정대세가 헤딩 슈팅한 공이 한국의 골라인을 넘어갔지만 심판이 노골로 판정하는 오심을 범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당시 한국의 골키퍼 이운재는 거의 골라인을 넘어간 것 같은 공을 가까스로 쳐냈고, 경기는 그대로 인플레이 됐다.

 

한국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난 직후 북한의 김정훈 감독은 정대세의 당시 슈팅이 분명 골라인을 넘어건 명백한 골이었다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왼쪽의 사진은 당시 경기 상황을 캽쳐한 화면이다.

 

사실 정대세가 헤딩한 공이 날아가는 순간 '한 골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스쳤고, 이운재가 이 공을 걷어내는 순간에도 잠깐동안 골라인을 넘었을 가능성과 심판이 골 판정을 내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함께 스쳤다.

 

화면에도 보여지듯 이운재의 손은 골라인 안쪽에서 공을 걷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당시 주심이나 부심의 위치가 정대세사 슈팅한 공이 명백히 골라인을 넘어섰다고 확신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

 

당시 경기 중계 화면 어느 곳에서도 공이 명백히 골라인을 넘어선 장면을 잡아내지 못했다.

 

왼쪽 사진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어떤 사람은 공이 완전히 골라인을 넘어갔다고 생각하겠지만 어떤 사람은 공이 아직 골라인에 걸쳐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 다른 사진을 볼까?

 

 

 

위의 사진은 먼저 사진의 반대쪽에서 찍은 사진인데...이 사진을 보면 정말 골 라인을 넘은 것처럼도 보인다. 그러나 카메라의 각도를 골라인과 일직선으로 가져갔을때 과연 공의 위치가 어느 위치에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위치다. 반복되는 얘기겠지만 더욱이 중요한 것은 심판이 이 각도에서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축구에 있어 주심은 공이 골라인을 완전하게 넘어간 것을 육안으로 확인해야 골판정을 내릴 수 있다. 단순히 '넘어겄을 것'이라는 자의적인 확신만을 가지고 골을 선언할 수 없다는 말이다.

 

과거 한국은 2006 독일월드컵 프랑스전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 프랑스가 추가골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 당시에도 이운재가 공을 걷어냈지만 이후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 당시 프랑스의 슈팅을 골이 분명했다. 당시 심판들이 오심을 한 셈이다.

 

하지만 이번 북한전에서 정대세가 날린 헤딩슈팅이 골라인을 완전하게 넘어선 화면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이운재가 뻗은 손의 위치를 보고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오심 주장을 한 북한의 김정훈 감독도 경기중에는 알 수 없는 위치에 있었기는 마찬가지다.

 

물론 최근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인 비디오 판독이 이 경기에 적용됐다면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었겠지만 비디오 판독이 적용되지 않는 경기에서 이 공이 골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지금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것이 축구다.

 

오심도 축구의 일부라는 말을 축구를 하는 사람들 스스로도 스스럼없이 내뱉는다. 하물며 논란이 되는 판정은 일주일에도 수십건씩 나오는 것이 축구고 그 중 오심도 분명 섞여있는 것이 축구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 정대세의 헤딩 슈팅은 노골로 판정이 났고,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끝이났으며, 당시 경기 주심이 부당하게 한국에 특별히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는 어떤 중거도 없으므로 그 결과는 뒤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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