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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09/07/07 10:53
이제 갓 18세를 넘긴 한국인 선수가 유럽 빅리그의 선수 공급 기지의 역할을 하는 프랑스 1부리그에 속해있는 1군에 정식 입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남태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남태희는 7일(한국시간) 발랑시엔 구단에서 필립 몽타니에 신임 감독과 프랑시스 데쿠리에르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입단식을 갖고, 배번 1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 받았다.

그동한 한국의 유소년 선수가 유럽 1루리그 팀의 유소년 팀에 입단한 예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남태희와 같이 18세의 나이에 유럽 주요 리그의 1군에 한국인 선수가 정식으로 입단한 것은 처음이다.

남태희는 신장 170cm 체중이 65kg의 왜소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를 겸비한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알려져있다.

울산 현대중과 현대고를 다녔던 남태희는 그동안 13세 이하(U-13) 청소년 대표팀을 시작으로 U-15, U-17 대표팀을 차례로 거쳤고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3차례나 수상하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남태희는 2007년 8월 대한축구협회 유소년축구재단이 함께 하는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젝트(교보생명 후원) 5기 멤버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딩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레딩에서의 축구 유학중 남태희는 레딩의 2군 경기에 출전해 혼자 두 골을 성공시킨 것이 국내 언론을 통해 소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남태희는 이브라힘 송코, 칼리파 시세, 아담 페데리치 등 설기현의 소속팀 동료로 우리에게 친숙했던 레딩의 1군 선수들과 함께 레딩 2군팀에 소속되어 사이먼 처치와 함께 투톱을 이뤄 선발출전, 콜체스터 유나이티드 2군을 상대로 80여분간을 뛰며 팀의 두 번째골과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유소년팀도 아닌 성인 2군팀의 경기에서 불과 만 16살에 불과한 한국인 선수가 혼자 두 골을 터뜨렸으니 현지 관계자들 눈에도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콜체스터전에서 남태희가 성공시킨 골들은 동료들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를 완벽하게 제치고 넣은 것들로 레딩 동료와 2군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남태희는 지난 1월 발렝시엔과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발렝시엔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자 발렝시엔의 1군 감독이었던 앙투안 콩부아레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 지난 5월 발렝시엔과 1군 입단 계약에 합의 했다. 남태희의 나이는 당시 17세 10개월이었다. 남태희는 만 18세가 되기를 기다려 7월이 되자 발엥시엔에 정식 입단하기에 이르렀다.

조만간 남태희와 박주영(AS모나코)이 프랑스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태희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포지션도 박주영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성과 리오넬 메시의 플레이를 본받고 싶다는 남태희가 유럽 무대에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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