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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09/07/09 16:01
'피겨 여제'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 씨가 한 인터넷 피겨스케이팅 커뮤니티사이트에 앞으로 김연아를 아이스쇼에 출연시키지 않겠다는 취지의 글을 오린 것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의 주최로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김연아와 함께 출연하는 일부 출연진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이번 아이스쇼 홈페이지의 김연아 사진 배치 문제 등의 문제를 놓고도 김연아의 비중이 쇼의 호스트로서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작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아이스쇼 홈페이지에 항의성을 글을 올리는 한편 IB스포츠에도 전화를 걸어 항의하면서 비롯됐다.

그리고 이에 대해 IB스포츠가 "김연아가 이번 쇼의 호스트인 것은 맞지만 그도 출연진 중의 한명"이라는 취지의 입장표명을 한 것을 어느 네티즌이 문제의 피겨스케이팅 커뮤니티 사이트에 옮겨 놓으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 확대됐다. 

IB스포츠의 입장표명을 접한 네티즌들은 또다시 IB스포츠 측을 강도 높게 비난했고, 논란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박미희 씨는 문제의 사이트에 'skyhigh'라는 아이디로 접속, '그만들 좀 하시죠'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번 쇼(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 이후로 다시는 연아가 아이스쇼에 서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죠”라고 밝혔다.

간략한 한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어 단순히 이번 논란에 대한 불쾌감 내지 불편함을 나타낸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그동안 지속되어온 일부 네티즌들의 '비뚤어진 연아 사랑'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박미희 씨의 '아이스쇼 출연 중단 선언' 이후에도 네티즌들의 공방은 이어졌다. 이번에는 박미희 씨에 대해 '경솔하다'는 비판을 쏟아내는 쪽과 스스로 반성한다는 뜻을 밝히는 네티즌들의 글이 팽팽히 맞섰다. 또한 문제의 인터넷 피겨스케이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네티즌들에 대한 비판의 글과 이에 대한 반박글이 이어졌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드는 느낌은 한 번 쯤 터질 만한 문제가 적절한 시기에 잘 터졌다는 것이었다.

김연아에 대한 일부 팬들의 비뚤어진 사랑은 박지성이나 이승엽에게 보내는 팬들의 사랑이나 표출형태가 매우 다르다. 언론사에서 일하는 기자들은 박지성이나 이승엽의 플레이를 두고 자유롭게 비판도 하고 네티즌들과 의견도 주고받을 수 있지만 김연아에게 만큼은 어떤 비판이나 지적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어떤 기자가 김연아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을 하고자 한다면 족히 하루 쯤은 네티즌의 항의 전화나 메일에 대응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김연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자체가 팬들에게는 죄악시 되기 때문이며 그런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전문용어로 '발기자'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언론 보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김연아가 가는 곳 어디라도 김연아는 최고 대우를 받아야 하고 그 자리의 주인공이어야 하고, 그 자리에서 가장 빛나야 한다는 것이 팬들의 생각이고, 그런 기준에 조금이라도 빗나간다면 그 원인을 제공한 개인이나 단체는 역시 죄인이 되어야 하고 한동안 홍역을 치러야 하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현재의 김연아는 과거 철저한 무관심 속에 홀로 싸워왔던 그 김연아가 아니다. 사실상 현재 김연아가 가는 곳 어디라도 그 자리는 언제나 김연아가 주인공이다. 팬들이 그렇게 조바심하지 않아도 현재 대한민국에서 김연아보다 빛나는 스타는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 스포츠계를 통틀어도 김연아는 그 위상이 탑클래스에 속한다. 이정도면 만족스럽지 않은가? 더 이상 어떻게 더 팬들이 김연아를 지켜줘야 한단 말인가?

아직 김연아에게는 벤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가 남아 있다. 팬들은 김연아가 세계 피겨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의 전방위적인 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공정한 판정을 통해 마지막 목표를 이뤄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김연아를 취재하는 국내 기자들도 같은 생각이다. 하지만 그 목표는 팬들이나 기자들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닌 오직 '팀 김연아'가 성취해야 하는 목표다.

팬들은 이제 김연아의 활약에 박수를 쳐주고 격려하는 역할에 충실할 때가 됐다. 김연아를 지켜주겠다는 미명하에 김연아가 싱경쓰지 않아도 될 문제에 불필요한 신경을 쓰고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드는 일은 이제 자제해야 한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팬들이 처음 김연아를 응원하기로 맘먹고 팬으로서 김연아에게 보내던 순수한 마음을 되새겨 볼 수 있다면 이번 논란은 오히려 전화위복의 단초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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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연아 키운 것은 고려대가 아니라 어머니  삭제

    2009/07/10 02:22TRACKBACK FROM assetguide

    요즘 김연아 선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고려대의 추태를 보면 그냥 지켜만 보아도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가 올라올 지경입니다. 입학식도 치루지 않았고, 학교 방문도 정식으로 못해본 대학교 신입생을 해당 대학교가 민족혼으로 키웠다고 한다면, 좋게 얘기하면 추태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일류가 아니라 삼류 티라도 내고 싶은 것인지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차라리 김연아 선수가 고려대가 아니라 연세대나 서울대나 기타 다른 대학이라도 전학이라도 갔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2. 김연아 사태(?)를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  삭제

    2009/07/10 04:27TRACKBACK FROM MLBspecial.net

    (C)홍순국의 순스포츠 언제나 진실의 아름다움을 퇴색시키는 것은, 진실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진실에 필요 이상으로 집착해 그것을 증명한답시고 '거짓'까지 끌어다 붙이는 일부 광적인 추종자들이다. 김연아는 여전히 아름답지만(여러가지 의미로), 그 아름다움을 지켜주기 위함이라는 억지스런 이유로 '김연아를 위한답시고' 어처구니 없는 짓을 행하는 일부 광적인 팬들의 모습은 추하기 그지 없다. 자신들의 만족을 위해, 김연아의 어머니에게까지 욕을 하는 당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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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10 14:09TRACKBACK FROM 가발 전문가 시스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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