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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인비, 아시아 골프 역사 새로 썼다
    카테고리 없음 2015. 8. 3.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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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 퀸'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 아시아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골프장 에일사코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리코 브리티시 위민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4승이자 통산 16승째.

    박인비는 이로써 여자 선수로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세계에서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 이전에 LPGA 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석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스터(1999년), 캐리 웹(2001), 아니카 소렌스탐(2003) 등 단 6명 뿐이었다.



    참고로 여자 선수의 경우 ANA 인스퍼레이션,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챔피언십 등 5개 메이저대회를 시즌에 상관없이 모두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한다. 


    박인비는 지난 2008년 US 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재 ANA 인스피레이션),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메이저 6승을 거뒀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브리티시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함으로써 마침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 


    박인비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골프를 하면서 가장 큰 목표를 이룬 것 같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이날 하루 7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하지만 2, 3번홀 연속버디 후 4, 5번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올해도 어려워지는 건가. 내년을 다시 기약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 보자'라고 마음을 다 잡았다. 이후 거짓말처럼 퍼팅이 잘됐고,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위기를 극복했던 상황을 되짚었다. 

    이어 그는 "아주 힘들게 느껴졌던 일들이 막상 이루고 나니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손꼽아 기다렸지만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지난주 마이어클래식에서는 퍼팅 난조 속에 공동 44위로 무너졌고, 허리 통증이 더해져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는 비바람까지 가세해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모두 힘들었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 게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말고 다른 목표는 생각한 게 없다"며 "나보다 우승은 물론 메이저 승수가 많은 선수들이 있다"며 "레전드급 선수들을 보면서 더 큰 목표를 정해 차근차근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인비는 오는 7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금의환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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