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09-2010 시즌부터 새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점 중계에 나선 SBS 스포츠 채널이 생중계 첫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소속된 팀들의 경기를 단 한 경기도 생중계하지 못해 늦은밤 까지 잠을 이루지 않고 TV 앞을 지키던 축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SBS는 15일 저녁(한국시간) 첼시와 헐시티와의 EPL 개막전을 중계방송 한데 이어 밤 11시부터 빌라파크에서 열리는 홈팀 애스턴빌라와 조원희의 소속팀인 위건 어슬래틱과의 경기를 생중계 한다고 예고했으나 방송 직전 영국 현지로부터 화면을 공급받지 못한다는 상황 설명과 함께 급작스럽게 맨체스터시티와 블랙번의 경기를 대체해 중계방송 했다.
이날 조원희를 비롯해 풀럼의 설기현과 볼튼 원더러스의 이청용 까지 모두 같은 시간 벌어지는 소속팀의 시즌 개막전에 교체선수로서 출전 선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으나 SBS에서는 조원희의 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한 탓인지 위건의 경기를 중계방송키로 했지만 결국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격이 되고 말았다.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개막전을 중계방송하기로 계획 했다면 돌발상황에 대비한 '플랜 B' 내지 '플랜 C' 같은 것이 이날 SBS의 대응 태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는 대체 중계하기로 된 맨체스터시티와 블랙번의 경기에서 전반 3분 터진 맨체스터시티 아데바요르의 득점 장면도 시청자들이 보지 못했고, 상당한 시간동안 경기가 진행이 되고 나서야 경기의 캐스터와 해설자가 양팀의 라인업을 확인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연출됐다.
한마디로 SBS의 EPL 독점 생중계 첫날 SBS는 준비부족과 상황대처능력이 결여된 모습을 노출하고 말았다. 물론 첫날이라는 특수성을 이해 모사는 바는 아니나 그동안 수없이 많은 위성생중계를 경험한 SBS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분명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안타까운 점은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 오른 조원희, 설기현, 이청용 등 3명 가운데 조원희를 제외한 두 선수는 모두 경기에 출전했다는 점이다. 볼튼의 이청용은 선더랜드전에서 후반 22분 개빈 맥칸과 교체 투입되며 EPL 데뷔전을 치렀고, 설기현도 후반 교체 투입되어 잠깐이지만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SBS라는 국내 방송사가 엄연히 EPL 독점 중계권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SBS의 아마추어 같은 일처리로 국내 시청자들은 EPL 개막일에 출전 가능성이 있던 세 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중 단 한 명의 경기도 생중계로 볼 수 없었다. 특히 이청용의 역사적인 EPL 데뷔전을 볼 수 있던 기회를 놓친 점은 팬들도 아쉽겠지만 이청용 본인도 무척이나 아쉬울 것이다. 이는 분명 SBS가 책임을 통감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제 첫날이 지나가고 있을 뿐이다. SBS는 EPL 독점 생중계 광고에만 열을 올릴게 아니라 중계 첫날 얻은 소중한 경험을 쓴 약으로 삼아 차분하고 꼼꼼한 준비로 내실있는 중계 방송을 시청자들에게 전해주는데 더 힘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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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짜증납니다. 어떻게 sbs가 중계권을 가로챘지? 아 짱나.
2009/08/16 01:06 [ ADDR : EDIT/ DEL : REPLY ]우리집은 항상 espn에서만 epl을 즐겨받는데 이제는 sbs에서만 보게되는군요.
2009/08/16 16:23 [ ADDR : EDIT/ DEL : REPLY ]하지만 espnd은 항상 유선 방송에서 나오지만 sbs는 다시돈더주고 신청해야합니다.
국민들이 다즐겨볼수있는 스포츠 중계가 다시 경제적인 부담을 가지게 하군요 이것도 장사의 방법인가 모르지만
가능 하다면 전국민이 다 즐겨볼수있는 (부담없이) 방송이 되었으면 하네요 서민 경제를 위해서라도
아마지금쯤 유선 방송사들은 무지바쁠것입니다. 돈번다고 그것도 때돈 번다고 정말 아이러니하군요 이것고 경제 살리기 한방법인가
조원희도 나왔는데..;;
2009/08/16 19:3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