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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09/08/24 13:13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에 나설 대표선수 차출을 두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마침내 보기드문 작품(?)을 탄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바로 바로 바로...K리거가 단 한명도 없는 해외파 선수들로만 구성된 허정무호, 즉 '無 K리거 허정무호'이다.

축구협회는 24일 다음달 5일 서울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에 출전시키기 위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 (볼튼), 조원희 (위건), 설기현 (풀럼), 박주영 (AS모나코), 차두리 (프라이부르크), 신영록 (부르사스포르), 김동진 (제니트), 이정수 (교토상가), 이근호 (주빌로 이와타), 김근환 (요코하마), 조재진 (감바 오사카), 김남일 (빗셀 고베), 이영표 (알 힐랄), 안정환 (다롄 스더) 등 15명의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팀에 선수 차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축구협회에서 내세우는 이번 선수 차출의 배경은 '해외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주로 점검하겠다는 허정무 감독의 요청'때문인 것으로 밝히고 있으나 그 진짜 배경은 안쓰럽기 그지없는 이유 때문이라는 사실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는 축구협회 빼고는 모두가 알고 있다.
 
결국 K리그 선수 차출로 프로연맹과 지루한 공방을 펼치는 것은 물론 실제로 K리그 구단들로부터 선수 차출을 협조 받지 못했을 경우에 대비한 조치에 다름 아니다. 일단 망신은 피해보자는 생각이 최우선 배경인 셈이다. 축구협회가 모처럼만에 탄생 시킨 희귀한 작품의 탄생 배경
치고는 '안구에 습기 찰 만한' 탄생 배경이 아닐 수 없다.

 김남일은 월드컵 최종예선 북한전에서 안일한 플레이로 졸전의 원인을 제공한 이후 대표팀에서 더  이상 잊혀진 이름이 되었지만 10개월여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안정환, 설기현, 차두리, 조재진 등도 역시 이런 저런 이유로 1년 이상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이번에 어찌보면 어부지리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그러나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모두 이번 발탁에 대해 다소 어리둥절 하면서도 떨떠름한 표정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대표팀에 뽑혀왔던 선수들이야 좀 다르겠지만 1년 가까이 허정무 감독의 눈 밖에 있다가 뜬금없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선수들의 심정이나 마음가짐은 그들이 적어도 바보가 아니라면 스스로 '땜빵'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갖게 되는 의문은 '허정무 감독이 정말로 이런 식의 대표팀 선수 차출 원칙에 동의했을까?'하는 부분이다. 만약 동의했다면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중요한 평가전을 준비하는 대표팀 사령탑으로서의 그의 기본적인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번에 호출령을 받은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을 발탁의 전제조건으로 삼은 허정무 감독의 원칙과도 크게 어긋나는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다만 최근 K리그에서 물의를 일으키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한 이천수(알 나스르)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축구협회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이런 부분까지도 모두 우스워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축구협회는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프로연맹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뜻을 모아야 할 파트너이지 더러워서 피해가야 하는 '똥'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번 축구협회가 발표한 작품 '無 K리거 허정무호'는 스스로의 얼굴에 침을 뱉었을 뿐 아니라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얼굴에도 먹칠을 한 '나쁜 짓'이다.  

결국 일방적인 평가전 일정 발표로 K리거 차출을 협조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해외파 선수들로만 팀을 꾸려 탄생된 '無 K리거 허정무호'는 희귀작은 될 수 있어도 걸작 내지 명작으로 평가를 받을 수는 없다. 그리고 그런 선수들로 팀을 꾸려 평가전을 해봐야 그냥 친선 경기일 뿐 월드컵에 대비한 전력 강화에는 아무런 쓸모 없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축구협회는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프로연맹과의 대화 테이블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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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FA 해외파 총동원령  삭제

    2009/08/25 00:57TRACKBACK FROM 그냥 그런..

    FW : 박주영 (AS모나코), 신영록 (부르사스포르) , 조재진 (감바 오사카), 이근호 (주빌로 이와타), 안정환 (다롄 스더) MF :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 (볼턴), 조원희 (위건), 설기현 (풀럼), 김남일 (빗셀 고베)DF : 차두리 (프라이부르크), 김동진 (제니트), 이정수 (교토상가), 김근환 (요코하마), 이영표 (알 힐랄)관련기사(축구대표 해외파 총동원령..설기현.차두리 호출)K리그연맹과 축구협회간의 갈등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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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차붐

    차두리를 비롯 신영록 김근환의 기용은 좋았다.
    k리그 선수들과 비교해서 기량이 크게 빠지지 않아 보이는데 ..
    안정환 조재진 설기현 이영표 이런 선수들은 이미 대표팀경험이 풍부하니
    k리그 더럽게 눈치 안보고 시원하게 경기했으면 싶다.

    2009/08/24 22:08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외파에 대한질문;;;

    해외파 다 출전시켜두 GK가 없는뎅.. 누구를 쓰는건가요??
    우리나라 골키퍼는다 K리그라서... 궁금하네요;;

    2009/08/25 16:4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