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심판 3명만 있으면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이제 축구가 아닌 야구만 봐야 한다"
지난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의 프로축구 '피스컵 코리아 2009' 4강 2차전에서 포항에게 2-5로 패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나온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의 말이다. 한 마디로 심판이 경기의 승패를 좌지우지 했다는 불만이다.
서울은 이날 전반전에 기성용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1분 노병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후 후반 24분 이승렬의 재치있는 추가골로 다시 2-1로 앞서갔지만 후반 28분과 30분 포항의 유창현에게 연속골을 내줘 3-2로 역전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40분과 추가시간에 노병준에게 연속골을 더 허용, 2-5로 대역전패를 당했다.
귀네슈 감독이 분통을 터뜨린 이유는 서울이 이날 전반전에만 6장의 옐로우카드를 받았고, 후반전에 그 중 김치곤과 김치우가 한꺼번에 퇴장 당한 상황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김치곤과 김치우가 퇴장 당하기 전 서울은 포항에 2-3으로 뒤진 상황이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승부차기로 가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규 경기시간 안에 한 골이라도 더 넣어야 명쾌하게 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특히 포항의 김형일이 앞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상황이었기 대문에 숫적으로 서울이 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았다.
포항 진영 미드필드에서 노병준을 마크하다 파울을 범한 서울의 김치곤이 이영철 주심의 휘슬소리를 듣고 흥분한 나머지 거칠게 항의하다 옐로우 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고, 이후 김치우가 이를 두고 항의하다 그도 역시 퇴장 명령을 받은 것이다.
귀네슈 감독은 이 광경을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보고 있었다. 그도 역시 8강전에서 퇴장명령을 받은 탓에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이끌수 없는 이유에서 였다.
필자가 녹화중계로 방영된 경기를 봤을 때 이영철 주심이 전반전에 카드를 많이 내보인 것은 경기의 과열과 그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봐도 크게 무리가 없는 판정이었다.
또한 후반전에서 서울 박동석 골키퍼과 볼경합 과정에서 백헤딩을 잘못해 옐로우카드를 받고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포항의 김형일이나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서울의 김치곤, 김치우에게 내려진 경고와 퇴장명령 모두 당사자가 불만을 가질 소지는 있을 지언정 오심 내지 편파 판정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나름대로 정상적인 판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이 상황을 포함해 이날 경기 전반을 놓고 판단한 귀네슈 감독의 생각은 필자와 많이 달랐다.
그는 경기 직후 "오늘 심판은 지난달 22일 인천전에서도 나를 퇴장시킨 주심이다. 오늘 경기에 졌지만 명예를 잃지는 않았다. 그러나 심판은 자신이 무엇을 잃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이영철 주심을 힐난했다.
그리고는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같은 심판이 우리 홈경기에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국에서는 감독이나 선수 하기가 힘들 것 같다. 한국에서는 심판 3명만 있으면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이제 축구가 아닌 야구만 봐야 한다"고 문제의 발언을 던졌다.
이 발언은 분명 K리그 대표 구단의 감독의 입에서 나와서는 안될 도를 넘어선 발언이다. 현재 K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의 감독으로서 귀네슈 감독이 K리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존재감을 감안할 때 아무리 화가 나고 흥분된다고 해서 '이제 야구나 봐야 한다'거나 '심판 3명만 있으면 챔피언이 될 수 있다'거나 하는 발언을 한 것은 분명 부적절한 언사다. 특히 귀네슈 감독의 이 발언은 단순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 제기를 넘어서 K리그 자체를 비하 내지 폄훼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
귀네슈 감독의 이 발언이 적절치 못하다고 여기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상당수의 서울 팬들마저 이날 서울이 패한 결정적인 이유로 선수들의 자제력 상실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김치곤이 퇴장 당하기 직전 상황에서 심판의 휘슬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면 김치우도 퇴장 당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 앞서 서울 문전에서 백헤딩 슈팅을 시도하다 퇴장당한 포항의 김형일은 아무런 항의 없이 조용히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반면 김치곤과 김치우의 퇴장 장면은 김형일과는 사뭇 달랐다. 이들이 퇴장 당하면서 선수들을 흥분 시키는 바람에 경기장에 잠시 '패싸움'의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서울의 팬들도 이와 같은 내용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냉정하게 전열을 가다듬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영뚱하고 부질없는 짓'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던 셈이다. FC서울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이와 같은 부분을 패인으로 지적하며 서울이 이날 '자멸했다'고 보는 팬들의 숫자가 적지 않음을 귀네슈 감독은 알 필요가 있고, 그 의미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축구에서 감독이 심판에게 비난을 퍼붓는 것은 어디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경기 상황을 스스로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억지스러운 비판을 쏟아낸다거나 심판의 존재 내지 권위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태도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바라건대 귀네슈 감독이 추후에라도 이날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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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맞는얘기했구만..뭐가 도를 넘었다는거야?
2009/08/27 15:44 [ ADDR : EDIT/ DEL : REPLY ]나도 녹화 중계를 보았지만 이낭이 경기는 주심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고 생각 되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2009/08/27 16:32 [ ADDR : EDIT/ DEL : REPLY ]순간 순간의 흐름은 전체를 좌우하게 되는데 백해딩의 경우부터 열로카드가 잘못되었고 그에 대한 보상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김치곤 선수의 파울에 이은 열로카드, 그리고 김치우 선수까지 ......
객관적으로 경기 전반에 대한 조율은 심판으로서 기대 이하.....
k-리그 발전을 위해서라도 심판의 절대적인 권위는 지켜져야 하겠지만 경기 후 객관적인 평가에 따라
책임이 강하되여야 될 듯 ..... 당분간 이영철 주심의 서울 경기 배정은 아닌 듯......
고질적인 축협의 썪은 사고방식 지키느라 언론플레이 하지말고, 심판이나 잘보세요
2009/08/27 17:23 [ ADDR : EDIT/ DEL : REPLY ]경기보다가 심판때문에 경기의 질일 떨어진다는 생각을 한두번 한것도 아니고, 관중들은 다 보는데 왜 심판이 못보냐고요
정말 챙피해서 못살겠더라고요
왜 요즘 경기장에 관중이 줄어드는지 생각을 하고 내가 그만둬야 할것 같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알아서 축협을 떠나시질....
우리나라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경기를 제대로 못봐서 주관적의견의 못쓰겠지만,
2009/08/27 17:25 [ ADDR : EDIT/ DEL : REPLY ]평소의 귀네슈 성품으로 보자면
그의말에 공감할 수 밖에 없다.
이글을 쓴 분은 정말 심판의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는가??
본론적으로 경기 결과는 되돌릴 수 없고 받아들이지만,
2009/08/27 22:27 [ ADDR : EDIT/ DEL : REPLY ]귀네슈 감독이 판정불만을 더 노골 적으로 얘기 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무리뉴였다면 이보다 더 비꼬았을 텐데요.
뭐 한국 정서 이런 잣대로 평가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니다.
팀이나 선수들이나 최근 포항이 추구하는 원칙(아실분들은 아시겠지요.)이 모범적이고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기보다는 시합에 더 열중하자는 취지도 박수칠만하지만,
심판연맹은 이런 포항의 태도를 칭찬만 할것이 아니라, 더욱 심판들의 자질 향상과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더 해야지 않을까요!!!
서울이 경기에서 지나치게 흥분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를 더욱 부추길만한 판정이 연속으로 터져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에 대해 프로팀인데 소속 팀의 선수나 감독이 언론에 대해 쌍욕을 하지 않은 이상 얼마든지 불만을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패륜서울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서 보여주는 파울의 수위는 단순 상대팀의 흐름을 끊기위한 파울이 아닌 아주 죽으라고 달려드는..즉 상대 선수의 발목과 광대뼈를 분질러 버릴듯이 테클하고 가격하는게 일상화된 쓰레기팀이 바로 패륜서울이다.패륜의 미들진과 수비수들이 워낙 허접하니 이런식으로 파울을 일삼지 않으면 매경기 대패하기 때문에 귀네슈가 지시했다는 루머까지 돌정도로 매너 최악의 팀이 바로 패륜서울이다.
2009/08/28 08:49 [ ADDR : EDIT/ DEL : REPLY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서울은 어김없이 상대 선수를 작정하고 부상시킬듯한 파울을 무려 45번이나 저질럿다. 주심이 아무리 인내하고 참고 볼려고 해도 참지 못해 옐로 카드를 제시해 경고했슴에도 패륜선수들의 개버릇은 그칠줄 몰랐고 주심이 그런 패륜서울 선수들을 그라운드 밖으로 내몰아 포항 선수들을 보호해야만 했다.
옐로카드가 많았고 퇴장 선수가 많아서 억울한가 퀴네슈? 내가 주심이였슴 골키퍼 한마리만 남겨놓고 모두 퇴장 시켰을 정도로 주심이 카드를 패륜서울에게 아꼇다고 보는데...
자신의 자질부족과 개차반 전술,선수들의 폭력성이 포항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나 패한 경기를 어디다 감히 적반하장으로 주심을 물고늘어지나 .그렇게 K리그가 너말대로 수준떨어지면 너가 떠나라. 어디서 감히 듣보잡 감독따위가 월드컵 조별밥으로 4강갈수 있었던 쓰레기 감독따위가 K리그를 폄하하고 난린가.
넘긴 뭘 넘어....맞는말 했구만...축구관중이 야구관중 반도 못따라가는 이유가 뭔지 알아야지....
2009/08/28 09:59 [ ADDR : EDIT/ DEL : REPLY ]댓글다신 분들은 경기를 본 사람들인가,,? 서울팬들인가,,
2009/08/28 21:03 [ ADDR : EDIT/ DEL : REPLY ]경기를 보지도 않는 사람이 귀네슈 감독의 성품?! 을 들먹이면서 공감된다 하질 않나,,ㄷㄷ;;
일단 그 성품의 귀네슈가 애기한 '케이리그는 심판 3명만 있으면,,' 이 발언은 편파판정에 대한 발언인데
1차전에선 애매한 심판 판정으로 인해 포항이 울었었는데,,그땐 그럼 귀네슈가 그 심판 3명을 샀었나??
현 케이리그 감독으로서 할 발언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리고 게임진행이 그렇게 매끄럽지 않았던건 사실이다,,어드벤티지 적용이 애매한 판정들도 있었고,,
그런데 이건 서울에 국한된 판정이 아니었다 포항도 마찬가지,,
이런 상황에 휘슬만 불었다 하면 미친듯이 달려들며 욕설에 핑거질에 아주 본인들의 별명 그대로 난장질,,
심판이 선수들을 흥분 시켰다고?? ㅋㅋ
이영철 주심이 자신을 관중석으로 내쫒았던 심판이라며 이번 경기도 편파 판정!! 투정이나 부리고,,
그렇게 피해의식에 쩔어 경기를 하니 머눈엔 머만 보인다고 그 난장을 피우며 경기 했나 보다,,
휘슬 - 누구 파울이던 상관없어 일단 눈 크게 뜨고 성질 - 그리고 무조건 경기장 밖으로 공 돌리기
그 외 경기랑 상관없는 린치,,난 소림축구 보는줄 알았네,,
애시당초 경기에는 관심없고 심판이 어떻게 판정하는지에만 관심있던 서울 선수들이었다,,
귀네슈는 젊은피로 수혈한 FC서울의 선장으로서 이러한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다잡아주는게 아니라
옆에서 부채질이나 하고 그러구선 심판탓만 하다 결국 한국에선 야구나 보라니,,
이게 현 케이리그 감독으로서 할 발언인지,,옳은말했다는 축구팬들은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길,,
포항빠야 설치지마라 ㅉㅉ
2009/08/29 15:02 [ ADDR : EDIT/ DEL : REPLY ]내 참, 간만에 댓글 좀 달았더니 경기를 봤냐는 둥... 봤으니 얘기하지...
2009/09/07 20:11 [ ADDR : EDIT/ DEL : REPLY ]귀네슈가 한 언행이 적절치 못하니깐 패륜 서울이니 뭔가 하는 것인가?
나는 열렬한 서울팬도 아니고 열렬한 포항 팬도 아니지만 두 팀 다 좋아하는데...
이런 글 표현들은 참....
누가 누구를 설치네 마네 하는 것도 같은 논리로 마뜩찮고....
현 K리그 감독은 이러지 말라고 얘기하는 관점도 이해하기 힘들고...
참... 말 끝을 맺기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