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키점프가 그 존재조차 희미하던 과거를 뒤로하고 일약 최고의 인기 동계스포츠로 도약할 수 있는 고공 점프대에 서있다.
현재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내 스키점프경기장에서는 11개국에서 3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009 평창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대륙컵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강원도 평창이 야침차게 기획한 대회로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스키점프 경기를 치를 예정인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의 개장 기념으로 열리는 대회로서 지난 달 초 슬로베니아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노르웨이·한국·폴란드 등 5개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FIS 대륙컵 스키점프대회 하계 행사로 열리고 있다.
지난 3일 대회 첫날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4천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스키점프 경기의 매력을 만끽했다. 계절이 겨울이 아닌 탓에 눈 대신 물이 뿌려진 경기장에서 대회가 치러졌지만 관중들은 지상 109m 높이에서 최고시속 80㎞로 도약대를 질주한 뒤 100m 가까운 거리를 활공한 뒤 지상으로 내려앉는 선수들의 모습에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총 4명으로 구성된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은 현재 전원이 내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로서 김현기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 K-90 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지난 7월 독일 FIS컵 국제대회 K-95에서 강칠구가 동메달을 따냈고, 보름 뒤 열린 오스트리아 FIS컵 국제대회 K-90에서 최흥칠이 금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난생 처음 받아보는 '홈팬'들의 응원 속에 김현기가 또 다시 은메달을 획득함으로써 한국 스키점프는 사상 첫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 외적으로 눈길을 끈 장면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영화 '국가대표'의 출연진들이 경기장을 찾은 점이다. 이들은 일반인 관중들과 함께 관중석에서 영화속 실제 주인공들에게 열띤 응원을 보낸 것.
스키점프라는 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영화 '국가대표'가 기여한 바는 절대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영화 '국가대표'는 최근 650만 관객을 돌파했고, 현재 박스오피스 예매순위 1위를 몇 주째 놓치지 않고 있어 이대로라면 입소문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의 남자'의 신화를 재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키점프가 이렇듯 대중들의 관심을 끌자 스폰서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소속팀이나 스폰서 없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용직 노동자나 다름없던 이들에게 소속팀이 생기고 해외 전지훈련이나 대회 참가 기간중 발생하는 체제비 등 각종 비용을 지원해 줄 후원사가 조만간 생길 것으로 보인다.
'피겨 여제' 김연아(고려대)가 현재와 같이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터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 가운데 가장 시초가 되고 가장 중요했던 계기는 '승냥이들'의 존재가 생겨난 것이다. 그야말로 피겨의 불모지나 다름 없던 한국에 김연아라는 유망주가 등장했을 때 승냥이들은 김연아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기 '승냥이 왔다'는 자그마한 현수막을 김연아의 눈앞에 펼쳤다. 그 결과 김연아는 현혁 선수로서 매일매일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로 쓰고 있고, 피겨 스케이팅은 한국 최고의 인기 동계스포츠로 성장했다.
현재 시점에서 스키점프도 더 이상 한치 앞도 볼 수 없던 과거의 스키점프가 아니다. 스포츠에 조금이라도 관김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선수 한 명 정도의 이름쯤은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다.(물론 영화속 주인공들이 실제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같은 이름을 배역 이름으로 쓴 탓도 있다.)
영화 '국가대표가' 앞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한국 스키점프가 이번 대회 뿐 아니라 동계올림픽 까지 꾸준한 성적을 내고 언론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면 스키점프는 어느새 인기 스포츠의 반열에 올라 있을 것이다. 스키점프는 지금 그 도약점에 서 있는 셈이다.
이 시점에서 강원도 평창의 역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강원도 평창이 진정으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싶다면 스키점프를 전략 종목으로 인식, 스키점프에 가시적이고 충분한 지원을 함으로써 스키점프를 인기 스포츠로 만들어 내야 한다. 그것은 곧 한국의 동계스포츠 저변이 매우 넓고 인기가 있다는 인식을 세계에 심어주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며 이는 동계올림픽 유치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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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감동의 드라마. 국가대표 스키점프팀의 리얼스토리! 국가대표 (Ski Jumping National Team, 2009) 삭제
2010/07/30 00:16TRACKBACK FROM 월풍도원(月風道院) - Delight on the Simple Life.이미지출처 : lovesol.tistory.com 신한 아침애 카드를 쓰는 나는 한달에 한번 1000원에 조조 영화를 볼 수 있다.:D 그래서 이번에 본 영화는 국가대표! 아침에 일어나서 모자를 눌러쓰고, 슬리퍼를 끌면서 별 기대 없이 동네 극장으로 향했다. 다양한 조합의 선수팀이 연습하면서 겪는 갈등과 화합에 대한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보는내내 재미있는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결국 올림픽에 나갔을땐 감동도 했는데,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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