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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09/09/11 18:09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3월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단에게 1인당 겨우 3천200만원에 불과한 상금만을 지급하기로 해 선수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1일 <스포츠춘추>에 따르면 KBO는 이같은 사실을 참가 선수들에게 통보하며 상금을 입금할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선수들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에 WBC와 관련한 모든 권한을 위임한 만큼 계좌번호를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WBC가 끝난 이후 KBO 측에서는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이 출전료와 상금 등으로 받는 200만 달러(우리돈 24억4천 만원)와 WBC 조직위로부터 받는 대회 수익금의 약 9%에 해당하는 약 100만 달러(우리돈 12억2천 만원)를 합쳐 총 300만 달러 가량을 배당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WBC 사무국으로 현재까지 도착한 배당금은 출전료와 상금을 합친 액수인 200만 달러. 그러나 이 중 선수들의 몫은 상금 부분인 100만달러다. 그러나 실제로 KBO에 도착한 상금은 세금을 공제하고 남은 78만달러 가량에 불과했다. 이를 28명의 선수들에게 공평하게 배분하다보니 1인당 3천200만원이 돌아가게 됐다는 것이 KBO 측의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KBO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 앞서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KBO 이사회에서 논의됐던 별도의 포상금도 현재로서는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KBO 이사회는 올림픽 메달 획득 시나 WBC 4강 진출 시 포상금으로 1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결승 진출 시는 여기다 +α를 추가하기로 한바 있다.

KBO 측은 이에 대해 지난 2006년 1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4강에서 탈락해 상금이 따로 없었던 관계로  KBO 차원에서 10억원을 포상금으로 내놓았으나 이번 2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 상금을 획득한 반큼 KBO 차원의 별도 포상금 지급 계획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남은 문제는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상금 외에 남는 200만 달러(출전비+수익금 9%)의 처리.

KBO는 이 돈에 대해서는 하와이 전지훈련을 비롯한 제반 경비로만 약 23억원이 들었기 때문에 이를 선수들에게 나눠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KBO 측은 올해 대회에 들어간 비용이 지난 1회 대회 보다 11억원 가량이 늘어난 23억원 가량이 지줄된 이유에 대해 1회 대회 당시 900원 하던 원-달러 환율이 2회 때는 1천600원으로 올랐고, 선수단에 지급된 격려금 액수도 1회 대회 당시 액수(1억원)보다 2억원이 늘어난 3억원이 지급됐을 뿐 아니라 대회 기간이 30일에서 40일로 늘어났고, 선수들에 대한 지원의 질도 대폭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하와이 전지훈련 이후의 대회 일정 소화에 들어간 비용에 대해서는 모두 WBC 조직위원회에서 소요경비를 모두 부담했던 점을 감안할 때 KBO 측의 지출액은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지출된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포츠춘추>의 보도에서는 KBO 관계자들이 대회 기간중 놀러 다닌 비용까지 이 '제반비용'에 포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까지 보내고 있다.

과정과 결과가 어찌되었든 결국 스프링캠프에서 서서히 새 시즌에 대비한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할 시간에 피로누적과 부상의 위험을 무릎쓰고 결코 짧지 않은 40여일이라는 기간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해 좋은 성적까지 거두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준 선수들의 헌신의 가치는 결국 3천200만원 짜리가 되고 말았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큰 것도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의 가슴에 '재주는 누가 부리고 재미는 따로 누군가가 즐겼다'는 생각이 각인된다면 돈 문제를 떠나 누가 조국을 위해 기꺼이 헌신을 하려 할지 의심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런 상황에서 과연 차기 WBC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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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롱

    선수들에게는 3천2백이 달랑이란 말에 포함되는 소액이군요.....

    2009/09/12 12:57 [ ADDR : EDIT/ DEL : REPLY ]
  2. 타락천사

    하하하.. 웃기는 노릇이군요...
    정말 올림픽 금... WBC 준우승.. .그 여파로 지금 한국프로야구가 흥행한다고 말해도 할말이 없을지경인데...
    머 요즘 제 친구또한 WBC이후 야구에 약간 관심을 (그전은 오직 축구였음) 가지던데... 나야머 그전부터 야구좋아했지만요.. 정말 선수들 우리나라처럼 열약한 환경에서 너무나도 잘해준거 감사할뿐인데.
    젠장 축구랑 너무 비교되는거 아닌가요.. 월드컵 4강한번가서 포상금준거비하면.. 정말. 야구는 더 큰 기록아닌가..
    명색히 세계대회 준우승 ... 금메달.... 축구 02년 이후 06년 다들 알다시피 안습.. 올림픽 안습.. 장난하자는건가...축구까는건 아니지만 잘하는 스포츠 더욱더 잘하라는 의미로 지원좀 하는게 좋지... 핸드볼도 지원좀

    2009/09/12 16:1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