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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09/09/23 17:55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36년만에 센트럴리그 3연패에 성공하며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다.

요미우리는 23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랜곤즈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 시즌 전적  83승41패9무를 기록, 11경기 남은 잔여 페넌트레이스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2007, 2008 시즌에 이어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 지난 1965년 부터 1973년 까지 리구 9연패를 한 이후 36년만에 3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요미우리는 2위-3위간 클라이맥스시리즈 제1스테이지 승리팀과 제2스테이지에서 만나 재팬시리즈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된다. 현재 2위는 주니치로 굳어졌으며, 3위 자리를 놓고 한신-야쿠르트-히로시마 세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요미우리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선수들의 헹가레를 받고 있는 그 순간 반드시 그자리에 있을것 같이 느껴지는 한 사람이 자리에 없었다. 요미우리 구단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4번 타자 이승엽이 그 주인공이다. 

이승엽은 올시즌을 앞두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도 마다해 가며 부활을 별렀으나 부진을 거듭, 지난 7월 2일 허리통증을 이유로 1군에서 제외된 이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이승엽의 올시즌 77경기 출장에 223타수 51안타 타율 2할2푼9리 16홈런 36타점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부활에 대한 조급증 내지 과욕이 화를 를 부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올시즌 페넌트레이스만을 놓고 본다면 이승엽은 일본 진출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셈이다.

현재 이승엽이 빠진 1루수 자리에는 가메이 요시유키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번갈아 기용되고 있는데 가메이가 2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조기에 주전 자리를 꿰찬 양상이다.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앞둔 상황에서 이승엽의 존재가 아쉬운 상황이 아닌 요미우리라는 말이다. 

그러나 국내 팬들의 관심은 여전히 이승엽이 남은 시즌과 클라이맥스 시리즈와 재팬시리즈에서 기회를 얻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그런 팬들의 기대를 아는듯 요미우리가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이날 이승엽은 1군 무대가 아닌 2군 경기에서 3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문제는 이승엽에게서 꾸준함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물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계속 죽을 쑤다 일본전에서 역전 결승 홈런 한 방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했지만 요미우리의 감독은 김경문 감독이 아닌 하라 감독이다.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에 이승엽이 포함된 상태에서 모두 물을 먹었던 하라 감독의 입장에서 보면 이승엽 엾이도 리그 우승을 달성한 상황에서 팀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적을 뿐더러 이승엽이 2군 무대에서 완전히 회복했다는 확신 없이 이승엽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 역시 낮아 보인다.

좀 더 냉정하게 보자면 이미 하라 감독의 머리 속에는 이승엽의 이름이 지워진지 오래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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