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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09/09/29 16:15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연일 고전을 면치 못하며 탈락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퇴진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에 대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훌리오 그론드나 회장이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본선행을 낙관함과 동시에 마라도나 감독에 대한 경질설도 일축했다.

29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루를 방문한 그론드나 회장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감독 교체에는 반대다. 나는 30년간 변함없이 같은 아내와 살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을 바꿀 이유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밝혀 마라도나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길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남아공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과거에도 위기에 직면한 경우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월드컵 출전을 결정지었다. 예선은 언제나 어려운 싸움을 강요당하는 그런 것"이라는 말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본선행에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그론드나 회장은 브라질이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아르헨티나를 완파하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데 대해 "브라질이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던 것은 유감"이라고 자조섞인 농담을 던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0일 열린 파라과이와의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16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해 브라질(1-3 패). 에콰도르전(0-2 패)전에 이어 3연패을 기록, 중간 순위 5위로 추락했다. 총 10개 팀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남미예선에서 5위 아르헨티나는 6승4무6패(승점 22점)로 4위 에콰도르(승점 23점)에 1점차로 뒤져 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5위로 마칠 경우 향후 대륙간 플레이오프(남미 5위팀과 북중미 4위)에 나서야 한다. 물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면 월드컵에 나가지만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마라도나 감독의 지도력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며 아르헨티나의 본선 진출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의 유임 발언으로 일단 목숨을 부지한 마라도나 감독이 남은 남미예선 2경기를 시원스럽게 승리로 장식하고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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