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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09/11/23 11:02

조원희가 소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위건 어슬래틱이 토트넘 홋스퍼에게 1-9 라는 야구 콜드게임 스코어를 연상시키는 엄청난 점수차로 졌다. 

< ESPN 사커넷 >의 보도(관련 기사: http://www.sportsseoul.com/news2/soccer/world/worldnews/2009/1123/20091123101020202000000_7673558649.html)에 따르면 위건의 이번 패배는 EPL 역사상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과 타이 기록에 해당하며 최다 점수차 패배기록 부문에서는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와 같은 기록적 참패를 기록한 위건이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입장에서 보면 이날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을 창피하고 굴욕적인 날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날 팀이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후반 40분경 교체 투입되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조원희의 입장에서 보면 그야말로 희미한 희망의 빛을 본 하루였을 수 있다.


조원희가 리그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닌달 1일 에버튼과 리그 4라운드 경기 이후 9경기 만이다. 그동안 조원희는 팀내 주전 중앙 미드필더 디아메와 토마스에 밀려 전혀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매 경기 벤치에서 대기해야 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조원희에게 좀처럼 출전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그의 이적 또는 임대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를 일축했다. 좀 더 기다리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감독의 그 발언 이후에도 조원희의 자리는 변하지 않았다.

위건이 이날 토트넘에게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기는 해으나 올시즌 EPL 중위권 팀으로서의 위건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이달 초 포츠머스에 0-4 대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 경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왔고, 시즌 초반에는 첼시를 잡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맨체스터시티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결코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왔다. 따라서 마르티네스 감독으로서는 스쿼드에 변화를 줄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재의 위건이 시즌 초반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심심치 않게 잡아냈던 그 위건하고는 다른 모습이라는 점이며 이번 토트넘전 1-9 패배는 위건의 스쿼드에 변화를 줘야할 시점에 와 있다는 사실을 마르티네스 감독이 자각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날 위건이 토트넘의 아론 레넌과 저메인 데포에게 철저히 유린당하며 9골이나 내준데는 후방 수비라인과 골키퍼의 책임이 크지만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의 패스길을 차단하거나 편안한 드리블을 못하도록 방해하지 못한 미드필더들에게도 큰 책임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경기 막판 마르티네스 감독이 조원희를 투입한 것 자체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보여진다. 그저 더 이상의 실점을 막기 위해 시간을 벌어보자는 계산이거나 너무나 엄청난 스코어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선수를 바꿔줌으로써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아보자는 의도였을 가능성이 높다. 어느 쪽이든 더 이상의 실점을 막기 위한 조치였던 셈이다.

그러나 경기 직후 마르티네스 감독은 분명 후반기를 준비해야 하는 팀 분위기를 위해 '변화'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그 대상은 공수 전반에 걸친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마르티네스 감독이 그야말로 '제로(0) 베이스'에서 스쿼드 구성에 대한 구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조원희 역시 나름대로 이전 보다는 더 큰 가능성 속에 놓여질 수 있을 것이다.

유럽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깝게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을 위해 소속팀에서의 출전기회가 절실한 조원희에게 위건의 이번 토트넘전 대패가 그야말로 '희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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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독은 조원희 선수를 보험용 선수로 생각하고 있는 듯한데요..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없다면, 기회가 없을 가능성이 더 커보여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말이죠

    2009/11/23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면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그저 위건의 이번 기록적 패배가 마르티네스 감독으로 하여금 팀의 엔트리 내에 있는 다른 선수들을 두루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2009/11/23 22:20 [ ADDR : EDIT/ DEL ]
  2. 넵.. 예전에,, 한준희 선생님이.. 힘든 상황이지만,,, 기회가 그래도 올 수 있으니,, 준비를 잘하여서 그 때... 인상적인 플레이로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드시 조원희 선수에게 그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스포토픽님 말씀대로,, 이번이 기회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

    2009/11/23 22:08 [ ADDR : EDIT/ DEL : REPLY ]
  3. 조원희선수가 기회가 왔을때 한번 멋지게 해냈으면좋겠어요 ㅠㅠ

    2009/11/24 10:57 [ ADDR : EDIT/ DEL : REPLY ]
  4. 신동현

    조원희선수 주전으로 뛸만한 실력이지만 조원희선수는 지금 열심히 안하고 있습니다.설기현선수처럼 자신은 잘하는데 감독이 왜 기용을 하지않는지 불만스러운 감정을 가지고 있는것같습니다.조원희선수는 그런마음을 어서 버려야합니다.여기서 실패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그런 절박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해야합니다.혹시나 이번에 유럽에서 정착하지 못하신다면 다음에 유럽진출이 좀 어렵습니다.정착하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와서 다시 잘한다해도 유럽에서 성공하지 못한선수를 잘 영입하지 않으려할겁니다.조원희선수는 죽도로 미친듯이 훈련만 생각하며 해야합니다.

    2009/11/24 16:2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