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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09/11/25 17:36

예상대로 프로축구 FC서울과 세뇰 귀네슈 감독이 3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구단은 25일 "올 시즌으로 계약이 끝나는 귀네슈 감독과 재계약을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웅수 서울 단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후임 감독 인선에 대해 "이제부터 준비하겠다. 우리는 항상 스탠드의 팬들이 즐거워할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을 선호한다. 다시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수도 있다. 국내외 지도자를 막론하고 적임자를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임 감독 선임 시기에 대해 "올해 말까지만 선임하면 되지 않겠나?"고 언급, 연내에 새 사령탑을 결정할 뜻을 내비쳤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터키를 3위로 이끈 명장 귀네슈 감독을 영입하고도 3시즌 동안 단 한 개의 우승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한 서울의 입장에서 새 감독을 선임하는 일은 그야말로 팀을 재창단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심사숙고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다.

특히 감독 인선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서울이 선수구성에 걸맞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는지, 왜 중요한 승부처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과 반성이 뒤따라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비추어 볼때 25일자 <스포츠서울> 위원석 기자가 작성, 발행한 '서울은 왜 만년 우승후보에만 그치고 있나?'라는 제하의 칼럼은 서울이 감독을 인선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힌트를 제공해주고 있다.

위 기자는 칼럼에서 "정신력 면에서 서울 선수들의 나약한 프로근성이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칼렘에 따르면 서울 구단의 한 관계자는 서울의 실패 원인에 대해 “팀보다 개인이 빛나는 상황. 너도나도 잘난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언급했다. 또 다른 축구계 인사는 서울에 대해 “어설픈 자율의식에 기반한 병폐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내년에도 우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결국 이런 지적은 서울이 앞으로 새 사령탑을 세움에 있어 '팀 스피릿'을 일깨우고, 그 '팀 스피릿'을 바탕으로 서울을 조직이 치밀한 하나의 유기적 결합체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서울의 선수들은 주전과 비주전을 가리지 않고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다.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꽃미남 수비수 곽태휘는 서울 소속이던 시절 주전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서울의 스타였고, 곽태휘 뿐 아니라 다른 나이 어린 유망주들도 적어도 서울에서는 스타 대접을 받은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알게 모르게 선수들 사이에서는 너도나도 스타의식이 스며들 여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선수들 개개인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할 것이겠지만 어설픈 스타의식에 취해서는 플레이에 있어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부상위험에도 쉽게 노출이 된다. 어설픈 스타의식은 종종 팀워크를 깨뜨리는 결과로 다가왔고, 부상 선수가 많은 팀이 결코 우승할 수 없다는 사실도 서울 스스로 지난 3년간 충분히 입중했다.

지금 서울에게 필요한 감독은 '우승 청부사'보다는 우승에 대한 선수들의 열망을 인화와 단결로 먼저 풀어내는 감독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며 그 감독으로 인해 서울은 장기적으로 팀워크가 최우선시 되는 체질로 바뀔 필요가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성공을 말할 때 흔히 '파리아스 매직'을 원인으로 꼽는다. 그런데 그 '파리아스 매직'의 실체 가운데 하나는 '팀 스피릿'이다. 김학범 전 성남일화 감독은 공부하는 지도자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팀 전체를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뛰어난 감독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서울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하기 위해서 필요한 감독이 바로 파리아스나 김학범 감독 같은 지도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의 팬들 사이에서 서울의 새 감독으로 김학범 전 성남 감독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이영진 수석코치의 내부 승진이다.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이영진 수석코치는 안양LG 시절부터 팀을 지켜온 선배이자 터줏대감과 같은 존재다. 이 수석코치가 내부 승진으로 감독이 된다면 '불사조'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날렸던 최용수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는 것도 좋은 모양새일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한웅수 단장이 외국인 감독의 선임 가능성도 내비쳤는데 외국인 감독의 영입은 그다지 바람직스러운 카드는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의 새 감독은 선수들과 좀더 신속하고 직접적이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감독이라야 한다는 점에서 통역이 필요한 감독은 적임자가 되기 어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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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샤나

    저 또한 그래서... 김학범 감독님을 원하고 있지요 ㅎ

    선수를 잘 컨트롤할수 있는 능력을 지닌 감독님이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서울은 어린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자멸해서 망한경기가 많지요

    2009/11/26 17:5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