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K리그 정규시즌 4위팀 성남일화를 K리그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려 놓은 마흔살의 초보 감독 신태용 감독이 '무전기 매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초겨울의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와 함께 김학범 감독이 퇴진한 이후 성남의 지휘봉을 잡게 될 새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이 선임됐을 때 그가 데뷔 첫 해 이와 같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성남의 선택이 '신선한 파격'보다는 '무모한 도전'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신태용 감독이 성남의 '레전드'인 점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지난 2006년 호주 A리그 퀸즐랜드에서 현역 은퇴한 이후 그 팀에서 코치로 3년여간 활약해온 것을 제외하고는 변변한 지도자 경력이 없어 K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최고 명문 구단 성남의 지휘봉을 맡기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하다는 평가였다
실제로 시즌 초반 성남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많이 패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기는 경기도 별로 없었다. 그러다보니 과거 같았으면 선두권에서 수원삼성, FC서울 등과 경쟁하고 있어야 할 성남은 올시즌 상당 기간동안 6강 언저리에서만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한 가지 흥미로왔던 점은 그런 '고만고만한' 성적을 내고 있었던 성남이었지만 인터뷰룸에서 신태용 감독은 언제나 당당했고, 자신감 넘쳤고, 거침없는 말솜씨로 기자들을 즐겁게(?) 해주곤 했다. 성남 감독으로 오르기 한참 전에 관중석에 앉아 후배들의 활약을 지켜보다 필자와의 인터뷰에 응했었던 '야인' 신태용의 모습이 성남의 감독에 오른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듯 보였다.
그리고 그런 신태용 감독의 '거침없음'이 허세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시즌 후반부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승리한 장면에서, 그리고 챔피언십 진출해 3연승을 거두면서 고스란히 증명되고 있다.
프로 감독 데뷔 첫 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신태용 감독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브라질 대표팀의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자연스레 떠올려졌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이 8강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당한 이후 둥가 감독이 새 감독이 됐을 때 브라질 축구팬들도 놀랐겠지만 브라질 축구를 사랑하는 전세계 축구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둥가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 주장 출신으로 브라질의 1994년 미국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지도자 경력이 전혀 없는 둥가 감독이 월드컵 8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하며 만신창이가 된 브라질 축구를 살려낼 적임자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둥가 감독은 여전히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 브라질 대표팀 역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잘 지켜내고 있다.
신태용 감독과 둥가 감독은 공통점이 많다.
초보 감독 신분으로 밑을 맡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 점과 그 원동력이 이른바 '맏형 리더십'내지 '대선배 리더십'으로 불리는, 기량 이전에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지도력을 앞세우고 있다는 점, 그리고 노란색 유니폼 상의를 착용하는 팀을 이끌고 있다는 점까지...
정규시즌 1위 전북현대와의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이제 K리그 감독 데뷔 시즌 우승이라는 신화에 도전한다. 김정우의 입대, 라돈치치, 장학영 등의 경고누적, 퇴장 등에 따른 결장으로 사실상 '차포 떼고' 치러야 하는 챔피언결정전이지만 성남이나 신태용 감독의 입장에서 보면 더 잃을게 없는 경기라는 점이 오히려 심리적인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기세 만을 놓고 보면 전북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치기도 어려운 경기다.
객관적 전력의 열세에 주전 선수들의 대거 결장, 그리고 챔피언십 강행군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에도 신태용 감독은 물러섬 없는 정면승부를 공언하고 있다. 그의 자신감 넘치는 도전이 '무모한 도전'으로 비쳐질 수 있으나 이미 그는 올시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으며 전북과의 마지막 2경기를 통해 올시즌 자신의 도전이 한계를 가늠하지 않고 달려든 그야말로 '무한도전(無限挑戰)'이었음을 그라운드에서 고스란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시즌 종료와 함께 김학범 감독이 퇴진한 이후 성남의 지휘봉을 잡게 될 새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이 선임됐을 때 그가 데뷔 첫 해 이와 같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성남의 선택이 '신선한 파격'보다는 '무모한 도전'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실제로 시즌 초반 성남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많이 패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기는 경기도 별로 없었다. 그러다보니 과거 같았으면 선두권에서 수원삼성, FC서울 등과 경쟁하고 있어야 할 성남은 올시즌 상당 기간동안 6강 언저리에서만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한 가지 흥미로왔던 점은 그런 '고만고만한' 성적을 내고 있었던 성남이었지만 인터뷰룸에서 신태용 감독은 언제나 당당했고, 자신감 넘쳤고, 거침없는 말솜씨로 기자들을 즐겁게(?) 해주곤 했다. 성남 감독으로 오르기 한참 전에 관중석에 앉아 후배들의 활약을 지켜보다 필자와의 인터뷰에 응했었던 '야인' 신태용의 모습이 성남의 감독에 오른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듯 보였다.
그리고 그런 신태용 감독의 '거침없음'이 허세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시즌 후반부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승리한 장면에서, 그리고 챔피언십 진출해 3연승을 거두면서 고스란히 증명되고 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이 8강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당한 이후 둥가 감독이 새 감독이 됐을 때 브라질 축구팬들도 놀랐겠지만 브라질 축구를 사랑하는 전세계 축구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둥가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 주장 출신으로 브라질의 1994년 미국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지도자 경력이 전혀 없는 둥가 감독이 월드컵 8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하며 만신창이가 된 브라질 축구를 살려낼 적임자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둥가 감독은 여전히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 브라질 대표팀 역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잘 지켜내고 있다.
신태용 감독과 둥가 감독은 공통점이 많다.
초보 감독 신분으로 밑을 맡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 점과 그 원동력이 이른바 '맏형 리더십'내지 '대선배 리더십'으로 불리는, 기량 이전에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지도력을 앞세우고 있다는 점, 그리고 노란색 유니폼 상의를 착용하는 팀을 이끌고 있다는 점까지...
정규시즌 1위 전북현대와의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이제 K리그 감독 데뷔 시즌 우승이라는 신화에 도전한다. 김정우의 입대, 라돈치치, 장학영 등의 경고누적, 퇴장 등에 따른 결장으로 사실상 '차포 떼고' 치러야 하는 챔피언결정전이지만 성남이나 신태용 감독의 입장에서 보면 더 잃을게 없는 경기라는 점이 오히려 심리적인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기세 만을 놓고 보면 전북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치기도 어려운 경기다.
객관적 전력의 열세에 주전 선수들의 대거 결장, 그리고 챔피언십 강행군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에도 신태용 감독은 물러섬 없는 정면승부를 공언하고 있다. 그의 자신감 넘치는 도전이 '무모한 도전'으로 비쳐질 수 있으나 이미 그는 올시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으며 전북과의 마지막 2경기를 통해 올시즌 자신의 도전이 한계를 가늠하지 않고 달려든 그야말로 '무한도전(無限挑戰)'이었음을 그라운드에서 고스란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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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냐 신태용이냐 누가 이기려나
2009/12/02 18:5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