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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09/12/18 12:06

이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본선 조추첨식도 끝났고,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달 남아공과 스페인을 순회하는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만한 국내파 선수들에 대한 구상을 마칠 것이고, 이들과 유럽 등지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을 합쳐 월드컵 최종엔트리 구성을 마치게 된다.

국가별 월드컵 최종엔트리는 월드컵 개막 1개월전 까지 확정해야 하므로 월드컵을 향한 선수들의 서바이벌 게임은 앞으로 5개월간 이어지게 된다. 이 기간중 스포츠 언론이나 일반 언론사별로 축구를 담당하는 기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최종엔트리에 과연 어떤 선수가 들어갈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다.

그런데 뛰어난 기량과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풍부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두어 걸음 쯤 옆으로 비켜서 있는(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떠밀려나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이천수다.


지난해까지 페예노르트와 수원삼성을 거치며 내리막길을 걷던 이천수는 올해 '연봉 후불제 논란' 등 우여곡절 끝에 전남 드래곤즈의 유니폼을 입었고, 이런저런 논란을 뒤로 한채 부활을 다짐하며 야심차게 시즌을 맞았으나 개막전에서 일으킨 '감자 세리머니'로 인한 논란과 페어플레이 기수 봉사 징계 등으로 마음고생을 겪더니 결국 전남 구단과 이적 문제로 마찰을 일으킨 끝에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 이천수에 대한 국내 언론의 태도는 엇갈렸다. 이천수의 입장을 단독 인터뷰를 통해 보도한 언론사는 이천수의 행동에 대해 '이유있음'이라는 뉘앙스로 보도했고, 다른 대다수의 언론들은 이천수를 '자신을 곤경에서 구해준 박항서 감독을 배신한 선수' 내지 '한국 팬들과 언론을 우롱한 패륜아'로 몰아세웠다. 

결국 이천수는 알 나스르로의 이적이 확정되면서 쫓기둣 사우디로 날아갔고, 이후 그의 소식은 같은 사우디 리그에서 활약중인 이영표(알 힐랄)의 입을 통해서, 또는 이영표의 경기 소식에 묻어서 전해졌지만 사실상 연락두절 상태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이천수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06 독일월드컵에서 토고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멋진 동점골을 성공시켜 한국의 월드컵 척 원정 승리에 크게 기여했던 선수일 뿐 아니라 각종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에 헌신했던 선수다. 그의 기량 역시 FIFA가 공인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서 능력있는 측면 공격수 한 명이 절실한 대표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이영표 역시 이천수에 대해 현재 알 나스르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중이며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언급하고 있다.

당연히 이 정도의 위치에 있는 선수라면 언론으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러나 이천수의 사우디에서의 활약상은 국내 언론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이런 정도의 무관심이라면 아직 남아공행 꿈을 접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이천수가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서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국내에서 활동중인 영국 출신의 축구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은 최근 자신의 칼럼에서 "이천수가 사우디에서 뛰고 있는한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허정무 감독이 눈에 잘 안보이는 선수를 마음에서도 멀리 두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의 근거였다. 이런 그의 주장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허정무 감독은 얼마전 인터뷰에서 DVD를 통해 이천수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다는 언급을 했으나 그가 이천수에 대한 사전적인 정보 내지 현재의 활약상을 실시간에 체크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보도를 가장 우선 참고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언론이 이천수를 보이콧 하는한 허정무 감독의 시야에서 이천수는 언제나 '바깥에 있는 선수'가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대다수 국내 언론들이 이처럼 이천수에 대한 '왕따'에 동참하고 있는 근본적 이유는 뭘까? 단순히 그가 전남에서 알 나스르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한 거짓말 때문일까? 그것 만으로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 가지 짐작해 볼 수 있는 상황은 이천수가 언론들의 특종경쟁에 희생됐을 가능성이다. 즉, 특종을 한 매체는 극소수이고 특종을 놓친 매체는 대다수인 상황에서 특종을 놓친 대다수 언론의 이천수에 대한 감정적 대응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실제로 최근 한 인터넷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천수에 대한 보도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 대한 질문에 한 스포츠언론의 기자가 '이천수 매장'을 언급했다고 한다.

실제로 '매장'을 언급하지 않았을 수는 있다고 하더라도 그 기자가 이천수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이 대략 어떤 성격인지는 파악이 되는 대목이다.


또 다른 한 가지 가능성은 프로구단과 프로연맹, 그리고 언론의 유착 가능성이다. 서로 공생관계에 있는 프로구단과 연맹, 언론이 유착한다면 선수 한 명을 매장시키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이 국내 스포츠 현실 아니던가? 

그 배경이 어느쪽이든 현재 국내 언론의 이천수에 대한 태도는 분명 '왕따'에 가깝다. 수비수인 이영표가 12경기 연속 출장을 한 내용은 꼬박꼬박 소개하면서 팀에서 심심치 않게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주축 선수로서 자리매김한 이천수의 소식은 애써 외면하는 한국 언론의 현재 태도는 의도된 보이콧이라고 밖에는 해석이 안되는 상황이다.

국내 언론의 이와 같은 치사한 태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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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적으로 근성있는 이천수 선수 정말 좋아하는데 말이죠.

    쫌 안타깝습니다. ㅠ

    2009/12/18 12:51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천수 뿐만이 아니라...

    안정환 선수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뭄에 콩나는 듯한 기사... 안정환 이천수 선수 아직은 우리 대표팀에 꼭 필요한
    존재인데 허정무 감독은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이제와서 또 무슨 테스트니.... 그렇게 허송세월 하기보단
    이미 검증되고 국제 감각 있는 선수들을 먼저 선발하는게 우선이 아닐런지... 대표팀 세대 교체도 좋지만 너무
    과한 것 같네요...
    게다가 이천수 선수는 너무 행동위주로만 비춰져서 안타깝네요. 기자들은 겉만 보고 이슈화 될만한것만 끄적거려놓으니...

    2009/12/18 13:03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로써 예전 월드컵 선수나 모으기 운동하는 전략이 가시화되네요. 전략이 없으니 예전 전략이 익은 선수들을 모으면 다 끝나겠죠...

    2009/12/18 15:07 [ ADDR : EDIT/ DEL : REPLY ]
  4. 기본

    기본적인 인성에 문제가 있는 선수는 결국은 국가대표팀의 수준을 저하시킬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주 물의를 일으키는 이천수를 대신할 선수는 많이 있습니다

    2009/12/18 15:38 [ ADDR : EDIT/ DEL : REPLY ]
  5. ㅇㅁㄴ

    이천수가 사우디로 급하게갈수밖에없었던건 부모님이 부산쪽에서 사기당해 돈을충당하기위해서였는데 그사실을 기자들은 암말못하고 이천수가 잘못한것만 쥐새끼들마냥 떠들어댔죠... 기자들 정치인들 제일싫습니다.

    2009/12/19 01:43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래도 거기서 선수로써 인정 받는다면 행복할지도 모르겠네요. 자신을 다룬 기사는 사우디의 기사일 뿐이고 거기에 좋은 기사만 실린다면 말이죠..그렇게 되서 나중에 국내 기자들이 좋은 기사를 쓸 수 밖에 없도록 되었으면 좋겠네요.

    2009/12/19 20:04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이고

    다 큰 어른들이 유치하게스리..

    2009/12/20 11:53 [ ADDR : EDIT/ DEL : REPLY ]
  8. 전남팬

    전남팬인데 전남에 있을때 큰 실망 했다는

    2009/12/21 22:47 [ ADDR : EDIT/ DEL : REPLY ]
  9. 서울팬

    스포츠선수는 말그대로 공인입니다.싸가지가 바가지인 이천수,안정환,기타등등...몰지각한 스타는 그 흔적을 지워야합니다. 오천만을 대표하는 사람이 그따위 행동을 하고 무슨 염치로 ...팬들도 변해야지요...자꾸 그런 몰지각한 선수를 드뇌니 제버릇,개 못주는거아닐까여...
    공인이면 공인답게 책임있는 큰선수다운 성숙한 모습을 명성과 함께 보여야 함은 당연한 모습입니다.
    이들 선수들은 아쉽게도 이런면에서 뿔난 망아지모양 제멋대로 행했죠...자업자득이죠...
    좀더 자숙하고 스스로뿌린 씨앗의 열매를 스스로 거둘줄 알아야 합니다.
    수많은 축구팬이 보고있는 걸 뻔히 알면서 젊은 혈기만 앞세워 욕지거리나하고 가운데손가락을 세우는 정말 창피한 그릇된행동이며 징계받아 마땅한 그들입니다.그런 선수에게는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미래가 없다는 걸 확실히 보여줘야죠...그래야 스포츠가 올바른 발전을 이루지 않겠어여?

    2009/12/22 22:4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천재소리를 듣던 이천수선수와 재능없다던 박지성의 차이가 이렇게 크게 되어버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겁니다. 윤정환, 고종수, 이천수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2009/12/23 17:41 [ ADDR : EDIT/ DEL : REPLY ]
  11. 서울팬

    축구선수가 축구 잘하면되지 공직자도아니고 성직자도아니고 이천수가 사기친것도아닌데 너무하네

    2009/12/24 19:45 [ ADDR : EDIT/ DEL : REPLY ]
  12. 국대팬

    축구 열심히 해서 대표 팀 되서 울드컵 나가서 활약하고 스타 됬더니 언론이랑 어느정도의 사람들은 타에 모범이 되라네요...언제부터 축구선수들이 타인의 모범이 되기 위해서 살았습니까....
    그저 볼 하나에 모든 것을 걸고 열심히 해서 그자리까지 간 것인데 언제부터 싸가지가 있어야 볼을 찼습니까...
    이천수 선수 하나가 아니라 이땅에서 공인도 아닌데 공인으로 만들어 놓고 그에 대해 챽임지라며 달달 볶는 언론과 사람들에게 묻고 싶네요...

    2009/12/29 18:20 [ ADDR : EDIT/ DEL : REPLY ]
  13. 축구만 잘해도

    축구선수가 축구잘하면 인정 받겠지요
    그런데 지금 이천수는 예전의 이천수가 아닙니다
    언론에서 아무리 까도 이천수가 잘하면 되지만 지금의 이천수는 돈에 쪼들리고 자신의 천재성에만 안주하는
    점점 실력 떨어지는 축구선수지요
    자기가 큰소리 칠수 있고 주변에서 자기한테 맞춰주는 한국에서나 잘하지 외국나가면 옴츠러드는 소심한
    용병일 뿐이고요
    축구선수가 주변선수하고 융화못하고 구단하고 말썽일으키면 결국 이구단 저구단 떠돌다가 나이먹어서 실력
    떨어지면 그냥 조용히 사라지는데 지금 이천수가 딱 그모양이죠

    2010/01/12 11:22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천수 선수가 정말로 인성에 문제가 있는건지, 기자들이 발언을 왜곡하는 건지
    팀이 이천수 선수를 홀대한 건지 선수가 팀과의 신의를 어긴건지 정확한 진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에서도 문제가 생겼다는 설이 나오는 이상
    현실적으로 K리그 밖에서 이천수 선수가 쉽게 정착하지 못하는 건 사실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이번에도 다 근거없는 낭설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으로는 팀웍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의 모범이 될 필요까지야 없겠지만 져니맨은 곤란하죠.

    2010/03/23 12:5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