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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10/01/19 14:17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핀란드를 상대로 해외 전지훈련 기간중 첫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8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핀란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수비수인 오범석과 이정수가 전반전과 후반전에 각각 한 골씩을 성공시킨데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평범하지만 안전한 스코어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경기 내용면에서도 전반전 20분까지 핀란드의 강한 압박에 공 점유율 면에서 다소 뒤졌던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핀란드에 앞선 경기를 펼쳤다.

특히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노병준의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활발한 플레이와 연일 계속되는 허정무 감독의 쓴소리에 독기를 품고 그라운드에 나선 이동국의 사력을 다한 플레이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선제골을 성공시킨 오른쪽 측면 수비수 오범석의 오버래핑과 몇 차례 실점위기에서 노련한 플레이로 실점을 막아낸 중앙 수비수 조용형의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직후 허정무 감독은 "칭찬받을 만한 경기였다."고 촌평함으로써 이날 대표팀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나름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대표팀이지만 이날 핀란드를 상대로 수비에서 과거에 노출했던 약점을 그대로 다시 노출한 점은 무실점 승리라는 좋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찜찜한 뒷맛을 남겼다.

우선 상대의 측면 돌파 상황에서 쉽게 크로스를 허용한 점은 분명 큰 약점이다. 이는 일차적으로 좌우 측면 수비수로 나선 오범석, 박주호의 책임이겠지만 이차적으로는 협력수비를 펼치지 못한 미드필더들의 책임도 있다. 좌우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쉽게 허용하다 보니 반대편에서 우리 수비진 뒤로 침투하는 상대 공격수들을 놓치며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곤 했다.

특히 핀란드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한국 선수들에 비해 높이에서 상당한 우위를 보였고,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할 그리스 선수들의 신체조건 역시 핀란드와 마찬가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 선수들이 이처럼 좌우 측면 크로스를 쉽게 허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쉬운 실점에 대한 우려를 높인다고 하겠다.

세트피스에 대한 대응 역시 여전히 개선할 여지가 많은 부분이었다. 앞서도 언급했듯 높이에서 뒤지는 허정무호의 입장에서는 위험지역에서 프리킥 상황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으나 불가피하게 프리킥 상황을 허용했다면 공격에 가담한 장신의 상대 수비수들의 움직임까지 효과적으로 봉쇄했어야 하지만 이날 허정무호 수비진은 핀란드에게 2-3차례 골과 다름없는 노마크 헤딩 슈팅을 허용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스위스전을 되짚어 보면 한국은 당시 전반전에 스위스에 세트피스를 허용한 상황에서 센데로스에게 선제 헤딩골을 허용하며 사실상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고, 끝내 한국은 탈락아라는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그와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아야만 허정무호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근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 시작 10-15분 까지 다소 어수선하고 집중력 떨어진 경기를 펼치는 점도 조직적인 면에서 허정무호가 개선해야 할 점이다.

선제골을 이른 시간에 허용하는 것이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거나 호각지세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한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펼치게 되는 원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기 초반부터 강한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도 효과적인 수비전술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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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얼짱맨

    1.이야기는시작됩니다

    2010/01/20 20:15 [ ADDR : EDIT/ DEL : REPLY ]
  2. 지단

    공격스타일부터 바꾸자 --

    2010/01/21 00:42 [ ADDR : EDIT/ DEL : REPLY ]
  3. soppu

    그리스가...핀란드와 신체조건이 같다고???? 북유럽애들이랑 남유럽애들이 같다고????

    2010/01/21 15:35 [ ADDR : EDIT/ DEL : REPLY ]
  4. 효천군

    확실히 북유럽 사람들이 남부유럽 사람들에 비해 신장이 크긴 하지만, 그리스나 세르비아 등이 있는 발칸 반도 지역의 유럽인들은 북유럽 사람들과 비슷할 정도로 신장이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리스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 중에도 190이 넘는 선수들이 몇 있고, 전체적으로 피지컬이 좋죠. 남부유럽이라고 해서 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이탈리아처럼 신장이 작은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그쪽 지역과 발칸 반도 지역으 인종은 좀 다르죠. =_=;;

    2010/01/21 17:4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