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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10/02/24 14:49

'피겨 여제' 김연아(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보유중이던 세계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에 올라 금메달 획득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김연아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78.50점(기술점수 44.70, 예술점수 33.80점)을 받아 2위에 오른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 73.78점)와 모친상의 아픔을 딛고 출전을 감행, 3위에 오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71.36점)를 제치고 1위로 쇼트 프로그램을 마쳤다.

이번 올림픽 최고의 라이벌로 꼽혀온 김연아와 아사다는 예상대로 각자 이번 시즌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 바로 앞선 순서인 5조에서 2번째로 연기를 펼친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 콤비네이션 점프 등 세 차례 점프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흠잡을데 없는 연기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쇼트 프로그램에서 7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들었다. 

아사다가 73.78이라는 고득점으로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와 함게 기쁨을 나누고 있는 순간 TV 중계 카메라는 연기를 준비중인 김연아를 비췄고 그때 김연아가 잠깐동안 입을 삐죽거리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알듯 모를듯한 그의 표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자못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채 1분이 지나기 전에 김연아는 아까 지었던 그 표정이 아사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연기를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는 사실과 자신이 의심의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임을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과 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확인시키고 있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볍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이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점프 마저 완벽하게 성공시켰고, 이어진 스텝, 스핀 연기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권총을 쏘는듯한 마지막 엔딩 동작이 끝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 1위를 확신하는듯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결국 김연아는 역대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최고점을 받았다. 아사다와의 점수차는 4.72점. 10점 이상 차이가 났던 최근 쇼트 프로그램 맞대결 양상 보다는 다소 점수차가 작았지만 아주 잠깐이나마 쇼트 프로그램부터 김연아에게 리드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졌을지도 모를 아사다의 기를 꺾어 놓기에는 충분한 점수차였다.

특히 4.72점이라는 점수차는 김연아에게 심리적으로 한결 편안한 상태에서 프리 스케이팅에 임할 수 있는 심리적인 여유를 벌어줬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곧 김연아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아사다에게 역전패를 당할 수 있는 위험을 현저히 줄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점수차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정상적이라면 김연아가 우세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기는 하나 올림픽과 같은 상상 이상의 심리적 중압감이 선수들의 두 어깨를 짓누르는 대회에서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오로지 승리의 여신 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대회에서 1-2점의 근소한 점수차는 심리적 중압감에서 오는 미세한 동작에서의 실수가 곧바로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5점에 가까운 점수차라면 김연아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약간의 실수를 범하더라도 곧바로 평정심만 되찾는다면 어렵지 않게 아사다를 비롯한 경쟁자들의 추격을 제쳐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점수차라는 점에서 4.72점의 차이는 결코 작지 않는 점수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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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녹색 성적표는?  삭제

    2010/02/24 17:01TRACKBACK FROM slowalk

    금5개, 은4개, 동1개. 올림픽 전체메달순위 6위를 자리하며 자랑스러운 우리선수들은 먼 나라 캐나다 벤쿠버에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답니다. 자연, 생활, 환경면에서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되었던 캐나다 벤쿠버. 그곳의 장점을 꼽는다면 국민들의 높은 환경 보호 의식덕분에 물과 공기가 매우 깨끗한 자연환경, 그리고 계절별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될 수 있겠죠. 그렇다면, 그런 환경 친화적인 곳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그동안..

  2. 압박을 이겨내는 진정한 실력-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1위!  삭제

    2010/02/24 20:34TRACKBACK FROM EYE 좋은 블로그

    압박을 이겨내는 진정한 실력-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1위! 오늘 오후 1시, 아마도 여유가 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텔레비전을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는 평소에는 별 관심이 없던, 심지어 규칙도 모르던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종목을 손에 빰을 쥐며 지켜보았을 것이다. 피겨스케이팅은 흔히 동계 올림픽의 꽃이라고 일컬어진다. 스키점프나 봅슬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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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모

    그래도 보여준 연기의 차이를 생각하면 너무 작은 차이인듯 하네요.
    적어도 8점 이상은 차이나야 할 것 같던데

    2010/02/24 16:36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도 김연아와 악연이 있는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엉뜽한 감점의 피해를 입지 않고 나름대로 의미있는 점수차로 리드를 잡은 것에 만족해야 할듯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2010/02/24 17:01 [ ADDR : EDIT/ DEL ]
  2. 닭털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 한번 뛰었습니다만...

    2010/02/24 16:51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지막 악셀을 트리플 악셀로 잘못 봤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2010/02/24 16:55 [ ADDR : EDIT/ DEL ]
  3. 전 물론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지만
    라이벌이 있어야 더 잼나고 흥미진진하지요 ㅎㅎ
    아사다마오선수 이번에 참 잘한거 같드라구요
    열심히 하시고
    우리 김연아선수는 더더욱 멋진모습 기대하렵니다~

    2010/02/24 17:24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사다 마오 선수도 시즌 초반에 비한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발전이 있었더군요. 암튼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대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2010/02/24 17:48 [ ADDR : EDIT/ DEL ]
  4. 나그네

    당연한 결과였고 삐딱한 심판진 마저 짓눌러버린 완전 장 대박 훌륭한 연기였어요. 어차피 연아에겐 더 이상의 적수는 없을 뿐더러 자신과의 싸움인거지 쪽빠리 따위가 경쟁 상대가 될 순 없는거죠. 실력으론 답이 안나온까요.

    2010/02/24 17:26 [ ADDR : EDIT/ DEL : REPLY ]
  5. ㅌㅌㅌㅌ

    ㄴㄴ

    2010/02/24 18:37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와 연아짱 긴장한 표정인 줄 아랐는데 흠잡을때 없는 연기

    2010/02/24 18:50 [ ADDR : EDIT/ DEL : REPLY ]
    • 경기 보면서 내내 가슴 졸였지만 한편으로는 김연아의 배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틀 후에도 똑같이 보여줬으면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2010/02/24 21:01 [ ADDR : EDIT/ DEL ]
  7. acolyte0

    율동 분위기면에서 봤을때는 아사다 마오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술, 순발력으로 볼땐 당연히 김연아가 더 유리하죠. 음악 성향, 신체조건, 연아의 성격이 다 맞물려서 평가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차분한걸 선호하는 성격이라, 마오 쪽이 더 흥미가 있네요.

    뭐, 다 개인 취향이겠지만...

    2010/02/24 19:31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늘 아사다 마오 선수도 대단한 연기를 해냈습니다. 국내에도 아사다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님의 말씀 처럼 취향이 다른 것이니 인정해줘야 겠죠^^

      암튼 두 선수가, 아니 조애니 로셰트 선수까지 합해서 세 선수가 이틀 후 프리 스케이팅에서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쳐주기를 기대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2010/02/24 21:00 [ ADDR : EDIT/ DEL ]
  8. 칼미아

    전혀 좋아할 상황이 아닙니다. 어쩌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일단 연아선수는 원래 받을만한 점수 받은것 뿐입니다. 문제는 마오져. 과연 73점짜리 연기를 했을까요? 잘줘야 60점후반에70점정도의 연기였는데.. 너무 퍼줬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상대적으로 연아에게 쇼트에서 항상 20여점가까이 뒤져온 마오에게 이득을 준거죠. 쇼트에서 퍼주기를하여 연아와 점수차이를 좁혀놓고 프리에서 장난질치겠다는거.. 다만 마오만 퍼주면 욕먹을게 뻔하니까 원래 잘하는 연아는 최고점수 주는척하면서..논란을 불식시키는거죠.. 어짜피 쇼트에서 점수차 좁혀놓으면 프리에서 트악 회전수 속이건 뭐하건간에 장난질하여 가산점 팍팍 붙여주기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쇼트는 심판이 장난질하기가 그렇게 쉬운종목은아니나 프리는-.- 심판이 얼마든지 점수 붙여먹기가 가능한종목이기도하지요. 이게걱정인겁니다. 프리에서 마오 퍼주기에 연아 깎아먹기-- 이미 쇼트에서 줄만큼 준상태이니 프리에서 장난질쳐도 당당하다 이거겠지요--;; ㅠㅠ 방법은하나입니다 장난질 근처도 못가게 연아선수가 퍼펙트한 연기를 하는것이지요..

    2010/02/24 22:36 [ ADDR : EDIT/ DEL : REPLY ]
    •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해준다면 감사할 일이겠죠^^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2010/02/24 22:48 [ ADDR : EDIT/ DEL ]
  9. 비밀댓글입니다

    2010/02/24 23:00 [ ADDR : EDIT/ DEL : REPLY ]
  10. 주님의 화원

    저도 가만히만 있을 수 없어서 한줄 적습니다...
    김연아...대한의 국민의 딸...끝까지 화이팅 해주세요^^*
    함께 응원합니다...^^*

    2010/02/25 00:11 [ ADDR : EDIT/ DEL : REPLY ]
    • 김연아 선수... 걱정과는 달리 너무 담담하게 잘 견뎌내주고 있는것 같아 대견합니다. 끝가ㅣ지 잘 해주리라 믿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2010/02/25 10:34 [ ADDR : EDIT/ DEL ]
  11. 오로춍

    두 선수 모두 잘했습니다. 둘을 꼭 앙숙처럼 붙여놔야 장사가 되는 언론들이 나이 어린 선수들을 어색하게 적처럼 몰아가는데요, 어느 쪽이 이기던 최선을 다했으면 그저 좋겠네요

    2010/02/25 02:39 [ ADDR : EDIT/ DEL : REPLY ]
    • 먼 훗날이 되면 한 자락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라이벌전으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2010/02/25 10:36 [ ADDR : EDIT/ DEL ]
  12. 안정적이라는 의미가 잇군여

    2010/02/25 03:11 [ ADDR : EDIT/ DEL : REPLY ]
    • 간단하게는 그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2010/02/25 10:37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