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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10/03/06 09:08

오늘 아침 TV 뉴스를 통해 아사다 마오의 소식을 접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에게 큰 점수차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일본인들의 관심과 사랑은 물론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며 각종 CF 출연 제의도 쇄도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아사다에 관한 보도 영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눈길을 끌었던 장면은 아사다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일본선수단복 차림으로 현재 몸담고 있는 나고야 추쿄대학교에서 재학생들과 동문들에게 인사하는 장면이었다.

아사다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추쿄대 강당으로 입장, 단상에 설치된 마이크 앞에서 "돌아왔습니다. 4년 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사다가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주로 훈련했던 장소가 추쿄대에 위치한 아이스링크였었고, 훈련을 위해 학교를 오가던 아사다를 추쿄대 학생들이 종종 마주쳤을 장면을 떠올려 보면 '돌아왔습니다'라는 아사다의 인사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 사람의 인기 스포츠 스타가 아닌 추쿄대의 재학생으로서 라이벌 김연아에게 완패를 당했음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준 동문들에게 환한 미소와 감사의 메시지 전달로 보답하는 아사다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는 느낌이었다.

그 순간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렇다 김연아도 '모교'가 있다. 고려대학교가 그의 '모교'다.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할 때는 김연아의 이름 옆에 괄호를 치고 반드시 '고려대'라는 세 글자를 표기한다. 김연아의 모교이자 소속이 고려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사다가 추쿄대 재학생들과 동문들 앞에서 '복귀 신고'를 하는 장면을 지켜보다 보니 어쩐지 김연아가 고려대 학생인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과연 김연아는 스스로 고려대 학생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김연아의 고려대 입학이 확정된 이후 김연아가 고려대를 방문했을 당시 장면들은 마치 잘 짜여진 이벤트 시리즈를 모아놓은 것 같았다.

당시 장면을 떠올려 볼때 만약 김연아가 아사다 처럼 모교에 들러 고려대생들에게 "돌아왔습니다"라고 인사했다면 그 모습을 지켜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느낌은 과연 어떨까? 혹시 김연아 팬클럽 고려대 지부 팬미팅 행사 정도로 보이지 않았을까? 


지난해 3월 김연아가 생애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을 때 고려대는 입학한지 한 달도 안된 김연아를 모델로 '고려대가 세계의 리더를 낳았습니다"라는 문구로 학교 홍보 광고를 일간지에 싣는 놀라운 순발력을 보여줬다.

며칠 후 김연아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김연아는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여세를 몰아 타이틀 방어를 성공시키려 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기량을 비슷하게라도 보여준다면 타이틀 방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가 월드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을 때 고려대가 이번에 어떤 광고를 내보낼지 자못 궁금해진다.


만약 실제로 고려대가 또 다시 작년 3월에 일간지에 실었던 그런 식의 광고를 또 다시 게재한다면 그 광고를 접하는 사람들의 느낌은 작년 그때의 기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김연아가 고려대의 학생이 아닌 그저 세계를 누비는 고려대 광고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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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이 있는건지..

    김연아가 고려대에 애정을 갖었으면 해서 쓴글이신지.. 그럼 고려대에 츄쿄대같은 아이스링크장이 있는지? 그래서 대학내에서 훈련하며 생활하는게 가능해서 얘기하는건가?

    비교할게 못됨

    2010/03/07 06:00 [ ADDR : EDIT/ DEL : REPLY ]
    • 김연아 측에서 고려대 입학을 발표할 당시 기사들을 살펴보시면 고려대 아이스링크 사용에 관한 말이 나옵니다. 국내에서 머무는 기간동안은 고려대 아이스링크를 사용한다는 말도 들은바 있구요.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죠.

      아사다 마오의 인기도 일본 내에서 무척이나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황적으로 김연아와 비교대상이 안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생각이 있는건지..'라는 필자명은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라는 말씀이신건지 저에게 하신 말씀인건지요? 어느쪽이든 상관없지만요^^

      2010/03/07 11:04 [ ADDR : EDIT/ DEL ]
  2. hoho

    기자님 혹시연대출신?.....

    2010/03/07 07:33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ㅎ 개인적인 질문은 제 메일로 보내주세요. sportopic@hanmail.net 입니다.

      만약 포스트 내용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신 것이라면... 글쎄요...답변의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네요^^

      2010/03/07 11:01 [ ADDR : EDIT/ DEL ]
  3. 고대가그렇지

    원래 고려대도 이런 광고낼 날만을 기다리고 계산 하면서 연아 입학을위해 총력을 다했던 거다.

    기자가 말하는건 마오의 추쿄대는 고려대처럼 저렇게 이용해먹는식의 광고는 안냈을 거란 거지.

    결정적으로 김연아는 고려대엔 애정도 관심도 없을텐데.. 참으로 웃긴노릇 ㅋㅋ

    2010/03/09 15:23 [ ADDR : EDIT/ DEL : REPLY ]
  4. 당연히

    마오는 "돌아왔습니다"라는 인사를 해야만 했을겁니다.
    마오는 학교 아이스링크를 독점해서 쓰고 있고, 온갖 혜택을 받고 있었으며, 금메달 따올거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는데.
    결과에 상관없이 고마움을 표시하는게 맞습니다.

    반면 김연아선수는 학교에서 특별한 지원을 받았다는 기사를 본적이 없고, 오히려 개인적인 성적을 공개해 논란을 일어켰던 고려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뭐..지원받은게 없으니 인사를 안해도 된다는건 아니지만. 아직 정상적으로 대학생활을 하지도 못한 선수에게 학교 찾아가서 인사하는게 저에게는 더 형식적으로 보이는데요. 마오는 꼬박꼬박 링크라도 나갔죠.
    뭐 교수님한테나 인사하는 정도가 맞지 않나..싶네요.

    2011/04/30 14:2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