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의 차세대 에이스 전희숙(서울시청)이 국제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시상대 맨 위에 서는 감격을 누리며 '한국 펜싱 전희숙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여자 플뢰레 세계랭킹 4위 전희숙은 1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국제펜싱연맹 월드컵 대회 여자 플뢰레 결승에서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라모노바를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0월 터키 안탈라에서 열린 2009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에서 은메달을 획득, 같은 소속팀 선배 남현희(서울시청, 여자 플뢰레 세계랭킹 3위)를 제치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리스트가 된 전희숙은 이번 헝가리 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무대에 '전희숙' 이라는 이름 석 자를 다시 한 번 깊이 각인 시켰다.
서울 신수중 1학년 때 펜싱을 시작한 전희숙은 서양 선수에 밀리지 않는 체격(1m69, 58㎏)과 순발력을 겸비, 일찌감치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전희숙은 한국체육대학에 재학중이던 지난 2006년 남현희, 서미정-정길옥(이상 강원도청) 등과 팀을 이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듬해인 2007년 11월에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47회 대통령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간판스타 남현희를 3-2로 꺾고 우승, 일찌감치 '포스트 남현희'로 불리며 한국 여자 펜싱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굳히는듯 했다.
전희숙은 그러나 이후 큰 대회에서 번번이 부진을 거듭, 결국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도 5위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으로 상위 4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데 실패하는 좌절을 맛봤다.
설상가상으로 전희숙은 자신의 가장 든든한 지원자이자 열성팬이었던 아버지를 지난해 6월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다.
전기 기술자로서 딸의 펜싱 칼에 부착된 전자 감응장치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를 고칠 수 있는 납땜 요령을 가르쳐주셨고, 지난 2001년 신장 제거 수술을 하고 간암 등 합병증을 앓고 있는 와중에도 막내딸의 경기 때마다 휠체어를 탄 채 응원을 보내던 그런 아버지였다. 딸이 올림픽 금메달 따는 것만 보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던 그 아버지는 딸의 올림픽에 출전 조차 보지 못한채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속에 전희숙은 2008 시즌을 세계랭킹 56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보살핌이 작용한 결과일까?
그렇게 잊혀지는가 싶었던 전희숙은 그러나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세계의 강호들을 추풍낙엽처럼 떨어뜨리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전희숙의 소속팀인 서울시청의 조종형 감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전희숙의 훈련태도가 눈에 띄게 진지해졌다"며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할 만한 선수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불과 4개월만에 전희숙은 세계 강호들이 대거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생애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완근 대한펜싱협회 사무국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대회는 1년에 대륙별로 8차례 열리는 A급 대회로 세계랭킹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많이 걸린 대회다. 성적이 좋으면 국제 대회에서 시드 배정도 잘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대회"라고 설명했다.
이는 곧 전희숙이 앞으로 있을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만큼 시상대에 오를 일도 많아질 것임을 함께 의미한다.
이로써 한국 여자 플뢰레는 당분간 남현희-전희숙 쌍두마차 체제 아래 세계 무대를 호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 플뢰레 세계랭킹 4위 전희숙은 1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국제펜싱연맹 월드컵 대회 여자 플뢰레 결승에서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라모노바를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0월 터키 안탈라에서 열린 2009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에서 은메달을 획득, 같은 소속팀 선배 남현희(서울시청, 여자 플뢰레 세계랭킹 3위)를 제치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리스트가 된 전희숙은 이번 헝가리 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무대에 '전희숙' 이라는 이름 석 자를 다시 한 번 깊이 각인 시켰다.
서울 신수중 1학년 때 펜싱을 시작한 전희숙은 서양 선수에 밀리지 않는 체격(1m69, 58㎏)과 순발력을 겸비, 일찌감치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전희숙은 한국체육대학에 재학중이던 지난 2006년 남현희, 서미정-정길옥(이상 강원도청) 등과 팀을 이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듬해인 2007년 11월에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47회 대통령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간판스타 남현희를 3-2로 꺾고 우승, 일찌감치 '포스트 남현희'로 불리며 한국 여자 펜싱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굳히는듯 했다.
전희숙은 그러나 이후 큰 대회에서 번번이 부진을 거듭, 결국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도 5위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으로 상위 4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데 실패하는 좌절을 맛봤다.
설상가상으로 전희숙은 자신의 가장 든든한 지원자이자 열성팬이었던 아버지를 지난해 6월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다.
전기 기술자로서 딸의 펜싱 칼에 부착된 전자 감응장치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를 고칠 수 있는 납땜 요령을 가르쳐주셨고, 지난 2001년 신장 제거 수술을 하고 간암 등 합병증을 앓고 있는 와중에도 막내딸의 경기 때마다 휠체어를 탄 채 응원을 보내던 그런 아버지였다. 딸이 올림픽 금메달 따는 것만 보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던 그 아버지는 딸의 올림픽에 출전 조차 보지 못한채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속에 전희숙은 2008 시즌을 세계랭킹 56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보살핌이 작용한 결과일까?
그렇게 잊혀지는가 싶었던 전희숙은 그러나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세계의 강호들을 추풍낙엽처럼 떨어뜨리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전희숙의 소속팀인 서울시청의 조종형 감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전희숙의 훈련태도가 눈에 띄게 진지해졌다"며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할 만한 선수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불과 4개월만에 전희숙은 세계 강호들이 대거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생애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완근 대한펜싱협회 사무국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대회는 1년에 대륙별로 8차례 열리는 A급 대회로 세계랭킹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많이 걸린 대회다. 성적이 좋으면 국제 대회에서 시드 배정도 잘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대회"라고 설명했다.
이는 곧 전희숙이 앞으로 있을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만큼 시상대에 오를 일도 많아질 것임을 함께 의미한다.
이로써 한국 여자 플뢰레는 당분간 남현희-전희숙 쌍두마차 체제 아래 세계 무대를 호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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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희숙이 결국 해냈군요.
2010/03/15 23:25 [ ADDR : EDIT/ DEL : REPLY ]책갈피에 전희숙 이름을 끼워놓겠습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딛고 훌륭히 해냈더군요.
2010/03/15 23:29 [ ADDR : EDIT/ DEL ]앞으로 꾸준히 주시하고 성원을 보내야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스포토픽님~ '우리 선수단 응원하고 동계올림픽 기념화 받자' 이벤트에 우수 블로거로 선정되셨습니다. 기념주화를 보냈는데 받으셨는지요? 좋은 한 주 보내시고 따스한 봄 맞으시길 빌게요~ 앞으로도 화동양행 블로그 '은전한닢'에 자주 들러주세요. 감사드립니다.
2010/03/16 12:39 [ ADDR : EDIT/ DEL : REPLY ]우와~~포스트 남현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