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4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5연패의 늪에서 구해낸 유병수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팀의 대승을 이끈 소감과 함께 그동안 겪어온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유병수는 이날 전반 31분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 골문과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대포알 같은 프리킥 슈팅으로 포항 골문 오른쪽 상단을 뚫었고, 전반 37분에는 상대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돌파로 가볍게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 포항 주장 황재원이 보복성 파울로 퇴장당하자 유병수는 후반 30분과 후반 47분에 헤딩으로 두 골을 추가, 한 경기서 네 골을 뽑아내는 대기록을 세웠다.
유병수에 앞서 프로축구 한 경기에 4골 이상을 넣은 것은 총 7차례이며, 가장 최근 4골 기록은 울산 도도가 2003년 11월16일 광주전에서 작성했다. 따라서 유병수의 한 경기 4골 기록은 6년5개월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K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은 성남의 샤샤가 지난 2002년 3월17일 부천전에서 기록한 5골.
유병수는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골이 터지지 않고 팀이 계속 패하는 상황에서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팀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가 꾸준히 자신감을 심어줘 극복할 수 있었다고 술회하는 한 편 프로 데뷔 이후 해트트릭도 처음이고, 한 경기에서 4골을 넣은 것도 처음인 만큼 앞으로 한 경기 5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전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아래는 유병수의 기자회견 실황을 녹음한 내용이다. (스피커 보다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듣는 것이 잘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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