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FC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과거 갈락티코 정책을 주도했던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회장직 복귀로 과거 팀의 애칭으로 불리던 '지구방위대'로서의 면모를 재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페레스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직을 놓고 경쟁을 벌이던 후안 오니에바, 에우제니오 마르티네스 등이 일찌감치 사퇴한데 이어 마지막 경쟁자였던 에두아르도 가르시아 후보마저 사퇴 선언을 함에 따라 회장 선거에서 유일한 후보로 남게 되었다.
페레스는 오는 31일까지 다른 인물이 입후보하지 않는 한 다음달 1일 레알의 신임 회장직에 공식으로 임명된다.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는 페레스는 재임 기간 동안 엄청난 투자를 감행,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두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팀에게 '지구 방위대'란 별칭이 붙게 만든 인물이다.
실제로 페레스는 이미 이번 선거 과정에서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이루어진 위대한 팀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레알의 화려한 시대를 이끌 계획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고 밝혀 갈락티코로의 회귀를 공언한바 있다.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인터밀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사비 알론소(리버풀), 카림 벤제마(올림피크 리옹) 등을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레알 마드리드는 페레스의 회장으로 정식 복귀가 확정되는 다음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여름 이적 시즌을 대비한 영입 준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럽 클럽 축구계의 큰손 역할을 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가 올 여름에도 물량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버풀과 첼시도 올시즌을 통해 선수 보강의 필요성을 절감한 만큼 적지 않은 투자를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다 레알 마드리드까지 여름 이적 시즌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어 제낀다면 올 여름 선수 이적 시즌은 그 어느때 보다도 초대형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8일 끝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가 당초 팀 잔류 입장을 고수하던 태도를 바꿔 팀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는 식의 태도로 돌변한 상황도 페레스의 회장직 복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페레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갈락티코 시대의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
지단, 베컴, , 호나우두, 카를로스, 라울 등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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