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구단인 프로축구 경남 FC가 국가대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조광래 전 감독의 후임으로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는 대신 수석코치였던 김귀화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워 올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경남 구단은 지난 9일 "조광래 감독의 대표팀 감독 취임으로 공석이 된 감독직을 김귀화 수석코치가 대행하도록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하는 한편 조광래 전 감독은 구단의 고문으로 위촉했고, 이와 같은 내용을 이날 오후 구단주인 김두관 경남도지사에게 보고, 동의를 얻어냈다.
이로써 경남 구단의 '포스트 조광래' 체제에 대한 논의는 일단락 됐다.
이번 경남 구단의 '포스트 조광래' 구도에 대한 의사결정은 순리를 따르는 구단운영의 미덕을 잘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한 일처리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조광래 전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조 감독이 경남과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기로 했지만 어쩔 수 없이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 상황을 확인하자 경남 구단이나 조 감독 모두 겸임 체제를 빨리 끝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부분도 순리를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김귀화 감독대행 체제로 굳어지는가 했던 올시즌 코칭스태프 운영 논의에서 김호 전 대전시티즌 감독이 신임 감독으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결국 김귀화 감독대행 체제로 일을 마무리 하는 한편 어떤 방식으로든 경남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던 조광래 전 감독을 구단 고문으로 위촉한 것도 무척이나 훈훈한 마무리였다.
만약 일부 언론의 보도대로 김호 감독이 낙하산 논란 속에 경남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면 구단에게나 김호 감독에게나 결코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지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김호 감독의 입장에서도(실제로 그가 경남의 감독직을 제의 받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경남 출신의 축구인으로서 한국의 축구지도자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축구인이기는 하나 일각에서 지적하는 바와 같이 김두관 도지사와의 친분을 등에 업고 경남의 지휘봉을 잡았다는 뒷말을 듣게 된다면 김호 감독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에도 흠집이 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최근 대전시티즌의 구단 대표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임하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시민구단 내지 도민구단은 결국 구단의 살림살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영향에 민감할 수 밖에 없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정치적인 고려 보다는 현재 구단 사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김귀화 대행체제를 건의한 구단의 요구사항을 흔쾌히 수락한 김두관 신임 경남지사도 순리에 따른 결정을 내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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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타토픽님~^^
2010/08/10 21:30 [ ADDR : EDIT/ DEL : REPLY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이라... 이왕 하는거 잘 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