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스포츠누리2010/11/16 22:24

<1>

지소연과 함께 지난 U-20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한국의 3위 입상을 이끈 '얼짱' 골키퍼 문소리가 생애 첫 A매치를 속된 말로 날로 먹었다. 

문소리는 16일 중국 광저우대학 스포츠단지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 선발출장,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은 이날 지소연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요르단을 5-0으로 대파하고 조별예선 2연승을 내달리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소연이 혼자 세 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에서 쉴새없이 요르단 문전을 두드리는 바쁜 활약을 펼친 반면 문소리는 경기 전체를 통틀어 인플레이 상황에서 공을 만져본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위기 상황이랄 수 있는 장면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한마디로 골키퍼로서 '방어'라고 할 만한 플레이를 한 차례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를 마친 셈이다. 

문소리는 A매치 데뷔전인 이날 한국이 볼점유율에서 70% 안팎의 높은 점유율로 경기 전체를 압도적으로 지배한 덕분에 본의 아니게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된 셈이다. 



<2>

이틀전 자유형 200m에 이어 16일 자유형 400m에서도 중국의 두 라이벌 장린과 쑨양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마린보이' 박태환이 이날도 시상대에서 받은 꽃다발을 관중석에 있던 누나에게 던져줘 눈길을 끌었다. 

박태환은 16일 오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자유형 결선에서 1위로 골인, 시상식 직후 관객석 난간에서 카메라를 들고 박태환의 모습을 담고 있던 누나 박인미 씨에게 꽃다발을 던져줬다. 

지난 자유형 200m 시상식 이후 누나에게 꽃다발은 던져줬던 만큼 이날은 코치나 아버지에게 꽃다발을 줄 만도 했는데 박태환의 선택은 오직 누나였다. 

보통 또래의 남매 사이라면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앙숙처럼 지낼만도 한데 박태환과 그의 누나 인미 씨의 우애는 어린시절부터 무척이나 돈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 세계선수권 실패를 딛고 화려한 부활을 세상에 알린 기쁜날 박태환이 가장 먼저 달려간 사람이 누나인 것으로 보면 알려진 이야기가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3>

사이클 여자 포인트레이스에서 사고로 메달을 놓친 나아름에 대한 네티즌의 안타까움과 격려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나아름은 16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포인트 레이스 경기에서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며 메달 획득의 기대를 높여가던 나아름은 80바퀴 중 38바퀴째 레이스가 진행되던 도중 앞에서 달리던 홍콩 선수가 넘어지면서 함께 넘어졌고, 경사진 트랙 바닥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던 나아름은 다시 뒤에서 달려오던 중국 선수의 앞바퀴에 등을 밟히면서 트랙 밖으로 나뒹굴었다. 

쓰러진 채로 한 동안 움직이지 못하던 나아름은 한국 코치진이 달려가 부축해 경기장 밖으로 나온 뒤에야 겨우 정신을 차렸고, 상태를 살핀 결과 다행히 입안이 약간 찢어졌을 뿐 큰 부상은 아니었다. 

나아름은 다시 레이스에 참가하길 희망했지만 이미 실격처리 된 이후였다. 나아름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장면을 지켜본 많은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 SNS 서비스를 통해 속속 안타까움의 메시지를 전했고, 나아름 관련 기사에도 격려의 댓글이 달렸다. 

나아름은 오는 23일 도로 개인독주 경기를 앞드고 있다. 포인트 레이스에서 흘린 나아름의 안타까움의 눈물이 23일 도로경기에서 기쁜의 눈물로 바뀔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http://www.sportopic.com/trackback/76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