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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10/12/03 07:37

한국이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에 실패했다.

 

3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2 월드컵 개최지 결정을 위한 FIFA 집행위원 투표 결과 오는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카타르가 선정됐다.

 

한국 월드컵 유치위원회 측은 지난 1 FIFA 집행위원회 열린 월드컵 유치 프리젠테이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정몽준 FIFA 부회장, 김황식 국무총리가 연사로 나서 한반도 내지 동북아 평화와 아시아 지역의 축구발전 등의 다각도의 명분과 한국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박지성이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이후 꾸준히 노력한 결과 현재의 위치에 오른 점을 거론하며 한국에서의 월드컵 개최가 자신과 같은 성공의 길을 걷는 또 다른 선수를 탄생시킬 수 있는 꿈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역설,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투표결과 한국은 중동의 카타르에 밀려 월드컵 유치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참고로 2018 월드컵 개최지는 러시아로 결정됐다.

 

지난 2002년 일본과 함께 월드컵을 유치한 국가로서 짧은 기간 안에 다시 월드컵을 유치하겠다는 유치위의 시도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월드컵 유치 추진은 평창의 노력에 대한 방해행위라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었지만 월드컵 유치위는 유연한 자세로 마지막까지 우직하게 월드컵 개최를 향한 길을 걸어왔고, 막판 까지 유치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아시아 첫 월드컵 단독 유치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치활동을 펼친 유치위원회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이번 유치활동을 통해 한국이 왜 월드컵 유치에 실패했는지, 그리고 향후 월드컵 개최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냉정한 성찰은 반드시 필요하다.

 

가장 우선적으로 지적하고 싶은 점은 이제 남북분단 상황과 한반도 평화라는 명분을 월드컵 유치 명분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는 점이다.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추구라는 가치는 분명 스포츠가 추구하는 가치 가운데 무엇보다 큰 가치라고 할 수 있지만 한반도의 평화정착이라는 명분과 가치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이 무슨 일만 있으면 내세우던 전가의 보도와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제적 시각은 이제 식상하다라는 것이 이번 월드컵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드러났다.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무력도발이 벌어진 지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대표단은 한반도의 분단상황과 평화라는 명분을 프리젠테이션의 전면에 내세웠지만 결국 FIFA 집행위원들의 표심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오히려 박지성이 프리젠테이션에서 제기한 축구와 월드컵을 통한 꿈의 실현이라는 명분, 한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어떤 특성이 있는 대회로 치를 것인지, 그리고 대다수 축구스타들이 활동하는 무대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한국에서 치러지는 지리적 핸디캡이나 한국의 장마철 무렵에 열리는 시기적인 핸디캡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등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정치적 명분과 콘텐츠 보다는 축구와 월드컵 자체에 관한 콘텐츠의 개발이 더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이번 유치활동을 통해 한국의 월드컵 개최 능력과 개최 의지는 다시 한 번 세계에 전해진 만큼 2022년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리지 못하게 됐다고 하더라도 세계 축구팬들에게 한국이 언제든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을 가진 국가라는 이미지는 확실히 각인됐다.

 

한국이 2026년 또는 2030년 월드컵을 유치할 의사가 있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월드컵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오늘의 실패를 시작점으로 다시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월드컵 코리아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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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xsh님의 믹시  삭제

    2010/12/03 10:27TRACKBACK FROM mixsh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12월 3일 믹시 메인에 선정되셨습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애초에 가능성이 커보이질 않았는데 연평도 사건 덕에 기대할 수 없는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 대회 유치를 기약해봐야겠지만, 그때 나이가..

    2010/12/03 09:07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젠천사

    이거 지성포함 억지춘양의 신파극에 2002리바이벌 쓰는데 먹어줄 집행위원이 누가 있나요??? 나만 잘못본건가요?? 촌스러워 죽을뻔했는데....

    2010/12/03 11:30 [ ADDR : EDIT/ DEL : REPLY ]
  3. -ㅁ-

    일단 26년과 30년은 아시아 개최 불가입니다.
    34년이후여야 하는데 중국이 버티고 있어서 쉽지 않고요.
    그렇게 되면 50~60년대는 되어야 되는데 막상 또 그때 되면 인도나 베트남, 중동의 성장으로 인해서
    한국이 개최가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유일한 변수는 통일한국밖에 없을듯싶음

    2010/12/03 14:16 [ ADDR : EDIT/ DEL : REPLY ]
  4. 후후

    대륙별 순환개최가 폐기되었다고 하니까 카타르나 중국이 월드컵을 개최하더라도 아시아 국가에서 월드컵이 열리지 못할 이유는 없을듯. 10년쯤후에 만약에 통일이라도 된다면 예전에 독일이 통일이후에 월드컵 개최했듯이 우리도 강력하게 월드컵 유치를 추진해볼수 있을듯. 그때는 전국민이 나서서 총력을 다해야 할듯. 정몽준씨는 이제 FIFA회장에 도전해볼때인듯. 2002년에 월드컵 유치했고 2010년에 다시 추진하기에는 아무리 2022년 월드컵이라고 해도 무리가 있었다고 여겨짐. 한 20년쯤의 장기 프로젝트로 월드컵 우승을 노려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임. 원정 월드컵에서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좋은 성적을 낸다면 다시 도전해볼 추동력을 얻게 될것. 월드컵에 즈음해서 각국의 정보를 파악하기보다는 평소부터 철저하게 각국의 선수별특성과 경기화면등의 정보를 수집해서 아카이브를 구축해놓는것도 한가지 방안.

    2010/12/03 14:3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