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의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 입단 무산을 두고 여전히 의혹이 일고 있다.
배영수 측은 당초 야쿠르트와 첫 해에 연봉 3천만엔에 옵션 보너스 1천만엔을 받고, 2년째에는 최대 1억엔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의 1+1 입단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지만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계약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배영수의 친정팀인 삼성 라이온스가 배영수의 야쿠르트행이 무산되자 곧바로 2년간 최대 17억원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배영수와 계약, 배영수는 일단 그라운드의 미아가 되는 일은 면했다.
이와 관련 배영수의 일본 내 에이전트인 박유현 씨는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계약 무산 이유에 대해 "야쿠르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으나 배영수의 B형 간염 보균을 문제 삼아 계약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배영수는 10년 넘게 B형 간염을 안고 뛰어왔지만 선수로서 활약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B형 간염을 안고 있으면서 2004년 다승왕, 2005~2006년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뤄냈다.
비단 배영수 뿐 아니라 수많은 일본 선수들도 B형 간염 병력을 안고도 좋은 성과를 올려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배영수의 야쿠르트 입단 무산이 B형 간염 때문인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분명 부당한 취업차별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와 같은 사실을 모를리 없는 야쿠르트 구단이 배영수의 에이전트에게 명시적으로 배영수의 B형 간염을 문제삼아 계약 무산을 알린 점은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일본의 한 블로거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야쿠르트 구단은 '이번 선수 계약에 있어 B현 간염 관련 규정은 없다'고 확인, 이번 계약 무산이 배영수의 B형 간염 보균 사실 때문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야쿠르트 측에서는 현재 배영수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이유로 배영수와의 계약 무산 이유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배영수가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이유로 계약이 무산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 하나 만큼은 분명하게 확인한 것.
당초 야쿠르트 구단이 언론사에게 전한 내용은 '배영수가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영입을 포기했다. 개인적인 문제이므로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배영수의 에이전트인 박유현 씨가 야쿠르트 구단에게서 통보받았다는 배영수의 계약 무산 이유와 야쿠르트 구단이 확인한 내용은 분명 상반된 것이고, 어느 한 쪽은 사실과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야쿠르트가 선발요원으로 영입하려던 '용병' 배영수에 대해 좀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결과 배영수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지만 상당수의 야구팬들은 석연치 않은 배영수의 야쿠르트행 무산 과정에 대해 그 의혹의 시선을 배영수의 에이전트인 박유현 씨에게 보내고 있다.
특히 팬들은 일본 데일리스포츠가 10일 인터넷판에서 ‘야쿠르트와 배영수의 계약이 양쪽의 조건이 안 맞아 무산됐다"고 보도한 데 주목하고 있다.
언론애 보도된 것과는 달리 배영수의 에이전트가 계약 막판까지 좀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야쿠르트 구단 측에 모종의 요구를 계속하다 끝내 협상이 결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배영수가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계약액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 연봉으로는 최저연봉에 해당하는 액수로서 배영수 측에서 이와 같은 저연봉 조건을 수락한 것은 일본 무대에 도전해서 성공함으로써 그 이후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해 보이겠다는 이유에서였다고 밝힌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 배영수의 야쿠르트행 무산이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서임을 밝히고 있다면? 혹시 배영수 본인도 모르는 그 어떤 협상이 에이전트와 구단 사이에서 계속 진행중이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배영수의 계약이 틀어진 이유가 정말 B형 간염 때문이든 금전적 계약조건 때문이든 배영수의 일본행을 돕던 에이전트 박유현 씨가 그 책임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물론 박유현 씨는 최홍만의 K-1 진출과 임창용의 재팬드림을 일궈낸 일본통이지만 이번 만큼은 에이전트로서 적절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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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현인가 이사람 원래 야구 전문 에이전트도 아니고 격투기 전문 에이전트니 당연한 결과죠. 이런 야구에 문외환인 에이전트가 임창용덕에 야구에이전트로 둔갑 ㅋㅋㅋ 협상력은 전혀없고 무조건 야쿠르트로만 선수를 대주고 참 문제 많네요.
2010/12/21 10:5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