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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누리2011/01/03 08:08
레알 마드리드의 특급 미드필더 카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임대 입단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1월 이적 시즌을 통해 카카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맨유에 임대될 수 있으며 임대 계약 조건에는 5천만 파운드(우리돈 약 867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 조항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 하고 있는 카카는 최근 AC 밀란 시절 은사였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끌고 있는 첼시, 인터밀란 등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었고, 그의 에이전트는 '만약 카카가 레알을 떠난다면 차기  행선지는 첼시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나 레알의 조르제 무리뉴의 입장에서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는 첼시보다는 나름대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유로 카카를 이적시키는 쪽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 스페인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현재 맨유는 카카와 같은 선수가 필요할까? 당연히 필요하다. 카카와 같은 선수를 데려오는 데 있어 맨유가 고민해야 할 문제는 오로지 그의 몸값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퍼거슨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시즌을 통해 새로운 선수의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어 퍼거슨 감독이 카카를 영입하면서 말을 바꿀지는 미지수. 

하지만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리는 맨유의 입장에서 주축 선수들이 노쇠화 기미를 뚜렷이 보이는가 하면 부상으로 신음하는 현 상황은 충분히 위기의식을 느낄만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높은 골결정력을 지닌 카카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선수 기용에 있어 숨통을 틀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카카가 맨유의 유니폼을 입을지 여부를 결정할 가장 큰 문제는 카카 본인의 의사다. 카카가 다른 팀에서 뛰고자 하는 마음을 먹기 위해서는 레알이라는 팀에 대한 애정이 사라졌거나 현재 레알의 스쿼드 구성에 있어 카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잘 보이지 않아야 한다. 

전자의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카카 없이도 FC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쳐온 레알의 팀내 역학구도를 본다면 카카가 부상에서 복귀한다고 해도 충분한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카카가 임대의 형식이 됐든 완전 이적의 형식이 됐든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맨유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최소한 결승행)에 기여한다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기간의 공백을 단숨에 메우고 스스로 몸값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카카의 맨유 임대설 내지 이적설은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루머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카카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오늘 매우 행복하다.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 내일 경기를 위해 팀 동료들과 돌아왔다"고 자신의 그라운드 복귀를 알렸다. 

적어도 이 메시지 속에는 그가 다른 팀에서 뛰게 될 것이라는 어떤 암시도 찾아볼 수 없지만 이제 겨울 이적시즌이 시작된 만큼 카카의 맨유 입단설은 구체적인 결론이 나올때 까지 축구팬들의 뜨거운 이슈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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