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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악플러는 김연아 팬' 외신 보도, 어떻게 볼 것인가
    카테고리 없음 2014. 10. 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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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중국 언론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는 첫 금메달을 따낸 손연재에 대해 국내 일부 누리꾼들이 악성 댓글 공세를 펼치는 배경에 피겨여왕김연아의 팬들이 관련되어 있다고 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왕이티위와 일본의 신화뉴스는 지난 3일자 보도에서 손연재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사실을 전하면서 손연재가 인터넷 공간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는 사실도 소개했다.

     

                            http://sports.163.com/14/1003/13/A7KQMHC200050FSJ.html#p=A7HP8MQT4FFC0005


    이들 언론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손연재가 세계선수권에서 1위를 한 것도 아니고 4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대회에서 1위에 오르는 태권도, 역도, 펜싱 등 다른 종목의 한국 선수들보다 월등하게 미디어에 관심을 받는 데 대해 일부 누리꾼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전하면서 김연아의 팬들을 언급했다. 

     

    이들 매체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팬은 대부분 손연재를 싫어하며 비방한다면서그 배경에는 손연재가 김연아와 광고업계 인기를 양분하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매체는 이와 관련, 국내 한 광고대행사가 2012 런던올림픽과 관련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조사한 설문조사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대회에서 아시아 리듬체조 사상 최고 순위인 5위에 오른 손연재가 우리 국민들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힌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한 광고계 관계자가 손연재의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광고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한 언급도 덧붙였다.



     

    이들 매체는 일부 김연아 팬이손연재는 연습하는 시간보다 광고 촬영 시간이 더 길다고 비판하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들은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것을 근거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손연재를 중상모략한다. ‘한국에서 돈을 버는 만큼 잘하는 것은 아니다고 헐뜯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도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귀여울 뿐 실력은 없다거나실력보다 점수를 너무 많이 받는다혹은왜 이렇게 칭찬하는가라는 여론이 있다는 비판도 소개했다.

     

    이 같은 보도를 내보낸 두 언론 중 하나는 중국 언론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의 언론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매체 모두 중국의 매체로 보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왕이티위는 중국의 포털사이트 왕이(www.163.com)’의 체육 섹션이며, ‘신화뉴스는 중국관영통신신화통신사콘텐츠의 일본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업체로 그 뉴스의 원소스는 사실상 중국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외국의 언론이 소위 악플러들의 행태를 통해 김연아와 손연재의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다는 사실이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 매체는 문제의 보도를 내면서 과거 IB월드와이드( IB스포츠)에서 한 소속사 식구로 다정한 장면을 연출한 김연아와 손연재의 사진을 게재했는데 IB월드와이드와 김연아, 손연재와의 관계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상태에서 기사가 작성됐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보도의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깊이도 있음을 고려하면 소속사 문제는 알고도 쓰지 않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순수하게 김연아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데 충실해 온 대다수의 김연아 팬들이 봤다면 무척이나 속이 상하고 부정하고 싶은 보도내용이겠지만 보도내용이 전혀 틀린 것도 아닌 것이 사실이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검사 안권섭)는 손연재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40대 김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 2012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손연재가 방송국에 로비를 하고, 국제대회 성적을 조작한다'는 등의 글을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등 인터넷상에 20차례에 걸쳐 게재한 혐의를 받았다.

     

    문제는 그와 같은 행동을 한 동기.

     

    당시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김연아의 전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가 손연재를 홍보하기 위해 고의로 김연아의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판단, 인터넷상에서 손연재에 대한 비방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 동안 손연재에 대한 악성 댓글과 각종 게시물의 배후가 일부 김연아 팬이라는 의심은 있었지만 실제로 손연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혜훼손 행위의 동기가 김연아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임이 검찰 조사를 통해 드러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이와 관련, 손연재의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과 관련 여담 한 마디를 소개하고자 한다.

     

    손연재가 금메달 획득을 확정지는 지난 2일 저녁시간 <스포토픽>으로 유입된 누리꾼들이 검색한 키워드를 살펴보니 손연재 거짓말’, ‘손연재 안티’, ‘소트니코바같은 키워드가 상당히 많았다.  

     

    손연재가 과거 국제대회 성적을 조작했다거나 하는 이런저런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시달렸던 점을 상기해 보면 손연재 거짓말’, ‘손연재 안티같은 키워드로 검색이 많이 이뤄진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하지만 김연아와 경쟁을 펼친 끝에 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을 따낸 소트니코바키워드가 많이 보이는 것은 시기적으로 볼 때나 여러 면에서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잠시 후 일부 누리꾼들이 손연재의 성을 따서 소트니코바의 이름과 결합시켜 손트니코바라는 인신공격성 별명을 댓글로 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소트니코바키워드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

     

    좋은 머리들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생각이다.

     

    혹시나 누군가 스스로 김연아 팬으로서 손연재를 향해 악성 댓글을 다는 것이 광고주나 일반 국민들에게 손연재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킬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한심한 생각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손연재는 실력과 외모, 그리고 착한 마음씨까지 모두 갖춘 예쁘고 건강한 한국의 젊은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굳어졌기 때문이다.

     

    외신을 통해 손연재 악플러들의 행태가 알려지고, 그 배후로 김연아의 팬들이 지목됐다면 결국 김연아도 피해자가 된다. 김연아가 소중한 팬들이라면 어떤 행동이 진정 김연아를 위하는 행동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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