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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외국인 선수 포웰-힐 트레이드는 규정 위반
    카테고리 없음 2015. 12. 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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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프로농구 전주KCC에서 활약하다 최근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리카르도 포웰, 그리고 포웰의 트레이드 파트너로서 올 시즌 전자랜드에서 뛰다 KCC의 유니폼을 입은 허버트 힐.

     

    이들 두 선수의 트레이드가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에 어긋나는 트레이드였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포츠전문매체 OSEN의 우충원 기자는 최근 농구전문 매체 바스켓코리아의 농구 잇 수다’ (http://tvcast.naver.com/v/656392)에 출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KBL은 지난 11일 포웰(196.2)이 전자랜드로, 힐이 KCC로 옮기는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2008-2009시즌부터 2014-2015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활약했던 포웰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KCC의 지명을 받아 이번 시즌 KCC에서 28경기에 출전, 경기당 14.18, 리바운드 6.9개를 기록했다.


    (203)은 지난 시즌 직후 외국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자랜드의 지명을 받은 안드레 스미스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데 따른 대체 선수로 전자랜드에 들어온 선수다. 전자랜드 합류 이후 15경기를 뛰며 18.87, 리바운드 10.4개를 잡아냈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단연 화제는 포웰의 친정팀 전자랜드 복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가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딛고 서울SK를 물리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장본인이 바로 외국인 선수로서 팀의 주장까지 맡고 있던 포주장포웰이이었다.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로 포웰이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것 자체가 인천 농구팬들에게는 매우 드라마틱한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농구 잇 수다에 출연한 OSEN 우충원 기자는 이번 트레이드가 전자랜드나 포웰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트레이드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포웰은 KCC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KCC 입장에서는 포웰이 전자랜드에서 보여준 여러 능력을 고려해 뽑았겠지만 KCC에는 에밋이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가 1라운드 지명으로 자리 잡은터라 포웰이 에밋에게 밀려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포웰의 자존심에 상처가 나 있는 상황이었다. 전자랜드 역시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포웰과 전자랜드의 재결합으로 포웰은 확실한 에이스의 위치를, 전자랜드는 팀 성적과 관중증가라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힐 역시 수준급의 기량을 지닌 장신 센터지만 대체 선수로 들어와 부진을 거듭하던 전자랜드의 상승세 반전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전자랜드라는 팀 자체가 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옷과 같은 팀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농구 잇 수다에 출연한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편집장은 힐의 트레이드 효과에 대해 아직은 이렇다 하게 나타났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하승진과 같은 동료 선수들과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힐의 KCC 합류 이후 KCC 2연패를 당했지만 지난 16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85-60으로 대승을 거두며 힐 영입 효과를 처음으로 맛 봤다. 특히 김태술과의 투맨게임이 빛을 발했다. 이를 두고 벌써부터 힐의 영입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윈게임처럼 보이는 포웰과 힐의 트레이드. 하지만 이들 두 선수의 트레이드는 KBL 구정에 어긋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마디로 규정 위반이지만 대다수 타 구단들의 동의 하에 KBL이 승인한 그야말로 편법적 트레이드인 셈이다.


    외국인 선수의 트레이드와 관련, KBL 규정은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선수와 2라운드 지명선수 사이의 트레이드를 금하고 있다. 포웰은 2라운드 지명 선수고 힐은 1라운드 지면선수의 스미스의 대체 선수로 엄밀히 따지면 1라운드 지명선수인 셈이다.

     

    따라서 2라운드 지명선수인 포웰과 1라운드 지명선수인 힐의 트레이드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OSEN 우충원 기자가 KBL 측에 문의한 결과 KBL은 이번 트레이드가 규정상 불가능한 것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당사 구단들(전자랜드와 KCC)의 요청이 있었고, 이와 다른 8개 구단들 가운데 단 한 구단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구단들을 반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승인했다는 입장이다.

     

    힐이 순수한 1라운드 지명 선수가 아닌 대체 외국인 선수 신분 라는 점이 트레이드 승인의 하나의 근거로 작용한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힐은 엄연히 1라우드 지명 선수인 스미스를 대신하는 선수로 1라운드 지명 선수의 자격까지 승계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본다면 포웰과 힐의 트레이드는 명백한 KBL 규정 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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