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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 그런' 경쟁자들...지동원 아직은 기회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13. 9. 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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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덜랜드의 지동원이 예상대로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 출전선수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14일 밤 11(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3-2014시즌 EPL 4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전반 지루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가드너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켰으나 이후 램지에게 연속골을 내줘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 후반 초반 가드너의 동점골 직후 선덜랜드의 거센 파상공세에 아스널이 밀리는 경기양상으로 전개됐다.

     

    이후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가운데 알티도어가 아스널의 사냐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아스널 페널티 지역 안쪽 측면에서 땅볼로 슈팅한 공이 아스널의 골문 안 골라인을 넘었지만 그 이전에 주심이 사냐의 파울을 선언, 역전골이 무효처리가 되면서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고, 결국 패스워크와 결정력 면에서 우위를 나타낸 아스널의 승리로 끝이 났다.

     

    선덜랜드의 디 카니오 감독은 경기 직후 알티도어의 골을 인정하지 않은 심판판정에 대해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앳킨슨 주심의 실수였다" "골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동점골을 넣은 후 더 많은 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패배로 선덜랜드는 시즌 4경기를 소화한 현재 1 3패 승점 1점에 그치면서 EPL 20개 팀 가운데 꼴찌로 추락했다.

     

    시즌 초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순위이나 지난 비시즌 동안 무려 14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하면서 팀의 면모를 완전히 재구성한 팀 사정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비약적인 순위상승이 이루기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선덜랜드 공격진의 빈약한 득점력(4경기 3득점)은 앞으로 선덜랜드의 전반기 성적을 전망하는 데 있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위험요소다.

     

    반면 이런 팀의 현실, 특히 특히 지동원의 경쟁자로 분류되는 위컴이나 보리니 같은 선수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디 카니오 감독의 신임을 잃고 있는 지동원에게 있어서는 디 카니오 감독으로부터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실낱 같은 희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아스널전 직후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팀이 최전방 투톱으로 기용된 알티도어와 플레쳐는 나란히 평점 6이라는 평이한 평점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지동원의 경쟁자랄 수 있는 위컴과 보리니는 이날 후반 76분과 71분경에 교체 투입되어 공격포인트는 물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 나란히 평균 이하인 평점 5점을 부여 받았다.

     

    특히 리버풀로부터 임대해 온 공격수로서 지동원을 밀어내고 이날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보리니의 경우 후반 추가시간까지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득점의 조짐을 보일 수 있는 기회는 고사하고 그라운드에 있는지 조자 모를 정도의 미약한 활약을 펼쳤을 뿐이다.

     

    보리니가 리버풀에서 경쟁에서 밀려난 상황에서 선덜랜드 온 상황이고, 이번 한 경기, 그것도 후반 교체 선수로 투입되어 20여 분을 활약한 것 만을 놓고 평가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보리니의 움직임은 분명 지동원보다 에 비해 내세울 만한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 사실을 짐작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경기였다.

     

    이제 지동원이 다시 기회를 얻기 위해 해야 할 일은 훈련과정에서 스스로 경쟁자들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디 카니오 감독을 화나게 했던 슈팅을 피하는 동작은 그저 실수에 불과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지동원은 시즌 첫 선발출전 경기였던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나름대로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에서 몸을 움츠려 슈팅을 피한 장면은 여전히 그 이유에 의문이 남지만 그 동작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문제는 그런 움직임이 비효율적이었다는 점이다.

     

    공격진영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려 하는 포어 체킹은 적극적이고 공격적이었으나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간으로 파고들거나 스스로 다른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는 플레이, 그리고 어떤 위치에서건 어떤 자세에서건 슈팅을 시도하는 적극성과 과단성 등 스트라이커로서 본질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면을 드러냈다.

     



    따라서 지동원은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스트라이커로서 본연의 임무인 슈팅과 골에 좀 더 적극성과 집중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특히 자신감이라는 측면에서 지동원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선수 신분으로 한 시즌의 절반도 안 되는 12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아우크스부르크의 2부 리그 강등을 막아낸 주역이었음을 스스로 상기해 본다면 충분히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앞서 지동원이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말이 드신이후 디 카니오 감독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듣고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에도 아이티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한 두 차례 평가전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 때만 해도 지동원에게 선덜랜드는 ;떠나야 할 팀으로 보였다면 아스널전에서 경쟁자들의 빈약한 면모를 확인한 지금은 선덜랜드 선수로서 지동원에게 미약하나마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 수 있어 보이는 상황이다.

     

    선덜랜드는 오는 21일 오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그 이후에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강팀들을 만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지동원에게 있어 이들 세 경기는 2013-2014시즌 전반기 지동원의 운명을 결정할 경기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동원의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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