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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득점’ 삼성생명 최희진, 빛 바랜 퍼스널 베스트
    카테고리 없음 2014. 2. 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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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슈터 최희진이 지난 2일 청주 KB스타즈와의 2013-2014 시즌 5라운드 홈경기에서 자신의 프로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7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생명은 이날 최희진이 17득점(3점슛 2개 포함), 고아라가 12득점, 그리고 외국인 센터 니키 그린이 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홍보람과 박태은의 공백과 함께 최근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 주득점원 샤데 휴스턴이 자신의 평균 득점(25.8)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9득점에 묶이면서 KB스타즈에 74-62, 12점차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KB스타즈의 주득점원 모니크 커리에게 무려 37득점을 허용한 것이결정적인 패인이었고, 고비 때마다 홍아란(12득점)과 변연하(9득점)에게 득점을 허용한 부분도 뼈아팠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9 14패로 리그 4위 자리를 지켰으나 3KB스타즈(13 10)와의 승차가 4경기 차로 벌어져 플레이오프로 가는 길이 더욱 더 험난해졌다.

     


    지난 1 4일 안산 신한은행에서 삼성생명으로 트레이드 된 이후 삼성생명의 슈터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이날 비록 팀이 패하기는 했으나 개인적으로 17득점이라는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최희진과 간단한 인터뷰를 가질 수 있었다.

     

    최희진은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모두 17득점을 올린 것 외에도 수비에서 KB스타즈의 슈터 강아정에 대한 수비를 맡아 강아정을 4득점으로 묶는데 성공했고,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 4리바운드를 걷어내는가 하면 루즈볼 상황에서 공을 차지하는 집중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선 이날 경기 기록지를 보여주며 17득점을 올린 사실을 말해주자 최희진은 그렇게 많이 넣었냐며 반문한 뒤 요즘 경기에서 수비도 안 되고 슛도 안 들어가고 해서 계속 힘들었었다. 오늘 마음 먹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슈팅 감각이 좋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최희진은 요즘 연습할 땐 잘 들어가는데 경기에서는 잘 안 들어간다. 떨리나 보다 급한 면도 있는 것 같고...”라고 말한 뒤 3쿼터에 첫 3점슛을 성공시킨 상황에 대해 첫 골 들어갔을 때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아킬레스건 부위가 좋지 않은 것이 슈팅 밸런스를 잡는데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지를 묻자 최희진은 몸 상태를 떠나 자신감이 없어서 안 되는 것 같다. 나 혼자 괜히 그러는 것 같다.”남은 경기 얼마 안 남았는데 자신감을 얻어서 뭐든 적극적으로 하면 잘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오는 6일 친정팀 신한은행과 맞대결을 펼치는데 대해 질문을 던졌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들어 네 차례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단 한차례만 승리를 거뒀을 뿐이다. 최희진이 삼성생명으로 이적해 오기 전인 작년 12 1일 삼성생명은 용인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을 65-59로 잡은바 있다.

     

    최희진은 신한은행은 (이적 이후) 계속 이기지 못했다. 올 시즌 단 한 번만 이겼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경기는 이기고 싶다.”고 말한 뒤 곧바로 표현을 바꿔 이길 것이다.”라고 말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주축 선수 거의 전원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샤데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득점원이 없는 삼성생명의 입장에서 비교적 정확한 슈팅을 구사할 수 있는 최희진의 존재는 그나마 위안거리다.

     

    최희진의 분발이 삼성생명의 막판 스퍼트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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