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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한국선수 최초 월드컵 제패...찬란한 4월의 서막
    카테고리 없음 2014. 4. 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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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20·연세대)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한국 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손연재는 5(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개인종합 둘째날 곤봉에서 17.550, 리본에서 17.950점을 얻어 전날 펼친 후프(17.900)와 볼(17.800) 연기 점수까지 4종목 합산 점수에서 71.200점을 기록, 2위에 오른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68.150) 3점차 이상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주니어 시절 제11회 슬로베니아 챌린지대회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등 지역 대회에서는 개인종합 정상을 밟은 경험이 있으나 시니어 월드컵 무대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후프와 볼 종목에서 결점 없는 연기를 펼치며 중간 1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이날도 곤봉 경기 초반에 살짝 실수한 것을 제외하면 종목간 기복 없는 빼어난 연기를 펼쳤다.

     

    그 결과 손연재는 개인종합 우승과 함께 후프와 볼, 곤봉 등 세 종목은 1위로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고, 리본은 마리아 티토바(러시아)에 이어 2위로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 등 현재 세계 최정상의 두 선수가 지난주 홀론 그랑프리 출전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에이스' 안나 리자티노바도 불참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가 월드컵 사상 첫 개인종합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기대 섞인 전망이었지만 그 메달의 색깔이 금빛일 것이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러시아는 마문과 쿠드랍체바 대신 올해 모스크바그랑프리에서 2위를 차지한 마리아 티토바와 유망주인 디나 아베리나를 출전시켰고, 지난 시즌 세계 리듬체조 무대를 주름잡았던 스타니우타 같은 선수가 출전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손연재가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종목별로 다소 기복이 있는 연기로 들쭉날쭉한 성적을 거둔 것도 메달 색깔을 장담하기 어려운 요인이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첫 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후프·곤봉·리본 종목 동메달을 획득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달 말 출전한 시즌 첫 FIG 월드컵인 슈투트가르트 가스프롬 월드컵에서는 종목별로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여러 차례 범하는 등 고르지 못한 연기를 펼쳐 개인종합 7위에 머물렀다. 물론 리본 결선에서 은메달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을 노리는 손연재로서는 실수를 줄이고 종목별 편차를 줄여 개인종합 점수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랬던 손연재가 곧바로 컨디션을 잘 가다듬어 월드컵 무대에서 생애 첫 개인종합 메달을, 금빛으로 목에 걸었다는 사실은 손연재가 현재 자신의 최종 목표를 향해 순항 중임을 알려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생애 첫 월드컵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시작한 후 첫 월드컵 개인종합 금메달이라서 감회가 새롭고,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한 뒤 실수하지 않기 위해 긴장을 줄이고 최대한 편안하게 연기하려고 생각했다. 앞으로 또 다른 금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는 6일부터 열리는 리스본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 추가를 노린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종목별 결선에서도 금빛 승전보를 전해올 수도 있어 보인다.

     

    이후 손연재는 11-13일 이탈리아 페사로 FIG 월드컵에 출전한 뒤 15일께 귀국해 18-21일 예정된 제6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겸 2014 코리아컵-인천국제체조대회에서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실전 연기를 펼친다.




     

    그리고 26-27일에는 리듬체조 갈라쇼인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 무대를 갖는다. 이 갈라쇼에서 손연재는 이번 리스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은메달을 차지한 스타니우타를 비롯해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에바(러시아)와 동메달리스트 류보 차카시나(벨라루스)와 재회, 우정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손연재의 2014 4월 일정은 체력적으로 상당히 부담이 되는 강행군의 일정이다. 하지만 이번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 금메달 획득이 손연재에게 엄청난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손연재에게는 잔인한 4월이 아닌 찬란한 4월의 서막이 됐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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