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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4관왕' 손연재, 자신감이라는 이름의 '절대 무기'
    카테고리 없음 2014. 4. 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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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포함해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다시 쓴 손연재가 오는 11일 막을 올리는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을 준비 중이다.

     

    이번 페사로 월드컵에는 지난 리스본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았던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 등 세계 최정상의 두 러시아 선수와 우크라이나의 에이스 안나 리자트디노바가 모두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손연재로서는 이들과 한 판 진검승부를 펼치게 될 전망이다.

     

    이들 경쟁자들과 손연재가 이번에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페사로 월드컵에서 펼쳐지는 맞대결은 손연재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맞대결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이든 종목별 결선이든 금메달 보다는 메달 획득 자체에 목표를 둔 도전을 펼쳐왔다면 이번 페사로 월드컵에서는 언제든 금메달을 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이전과는 다른 연기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사람이 어떤 결정적인 고비를 넘거나 어떤 일의 정상에 서 본다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손연재에게는 세계규모의 대회에서 개인종합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그런 결정적인 고비 내지 1차적인 목표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손연재는 그 동안 꾸준히 월드컵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올림픽에서도 전인미답의 순위에까지 오르는 등 동북아시아 지의 국가의 리듬체조 선수로서 이전에는 누구도 이뤄내지 못했던 일을 계속 이뤄오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종합 메달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개인종합 메달 획득은 리본, 후프, 곤봉, 볼 등 리듬체조 4종목에서 모두 실수 없이 고른 수준의 연기를 펼쳐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그 동안 손연재는 그 동안 개인종합 경기에서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종목별로 기복을 보였고, 그 결과 번번이 개인종합 메달 획득에 실패했었다

     

    그런데 지난 리스본 월드컵에서는 금메달도 금메달이지만 네 종목 모두에서 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치며 고르게 17점대 중후반의 점수를 얻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손연재는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첫날 후프(17.900)와 볼(17.800), 둘째 날 곤봉(17.550)과 리본(17.950) 연기를 펼쳐 합계 71.200점을 얻었다. 2위를 차지한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68.150)보다 3점 이상 높은 합계점수였다.

     

    이처럼 종목별로 큰 실수 없이 고른 연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마문, 쿠드랍체바, 리자트디노바 등 세계 최고 클래스의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쳐도 언제든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됐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지난 리스본 월드컵이 카테고리 A’의 대회인지, 아니면 카테고리 B’의 대회였는지가 지금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월드컵이라는 이름이 붙은 FIG의 공식 대회에서 손연재가 무려 네 부문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챔피언이라는 자리가 주는 자신감은 향후 손연재가 소화해야 하는 수 많은 대회에서 손연재가 정상 등극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더 높은 집중력과 승부욕을 발휘할 수 있는 든든한 밑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스본 월드컵 4관왕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등에 업고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손연재가 과연 마문, 쿠드랍체바, 리자트디노바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이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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