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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생애 세 번째 WC 개인종합 메달이 특별한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5. 5. 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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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 손연재(21·연세대)가 발목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리며 월드컵 개인종합 메달과 전 종목 결선 진출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

     

    손연재는 24(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이틀째 경기에 나서 리본 종목에서 18.200점을 받아 러시아의 알렉산드로 솔다토바(18.700)에 이어 2위에 오른 데 이어 곤봉 종목에서는 18.150점을 받아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19.100), 솔다토바(18.900)에 이어 3위에 올라 두 종목 모두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진출했다.

     

    앞서 전날 일에는 후프 종목에서 18.150(3), 볼 종목에서 17.750(4)를 기록한 손연재는 이로써 4개 종목 합계 72.250점을 기록, ‘러시안 듀오마문(75.500)과 솔다토바(74.700)에 이어 동메달을 함과 동시에 전 종목 결선 진출을 이뤄내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손연재는 24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 나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앞서 개인종합 경기에서 기록한 순위가 모두 4위 이내였음을 감안하면 추가 메달 획득을 기대해 볼 만하다.

     

    손연재가 월드컵 개인종합 메달을 획득한 것은 작년 4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금메달, 같은 해 8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세번째.

     

    손연재의 이번 개인종합 메달은 발목 부상으로 지난 달 부쿠레슈티에서 열렸던 월드컵 대회에서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기권했고, 이후 치러진 국내 대표선발전에서도 발목 통증으로 중도에 경기를 포기한 이후 발목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오히려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작년 첫 월드컵 금메달 못지 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메달이다.



     

    특히 손연재의 이번 개인종합 메달은 다음 달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다관왕에 등극하고, 오는 7월 열리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역시 메달을 획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메달이다.

     

    이번 타슈켄트 월드컵 개인종합 메달 획득을 통해 손연재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이제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그 완성도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상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올 시즌 내내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종목을 불문하고 부상을 당했다가 복귀한 선수라면 자신이 다쳤던 동작이나 그 비슷한 동작을 가급적이면 피하게 되고 경기 중 다쳤던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서 과거 부상 당했던 부위에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한다.

     

    손연재 역시 경기 중 다쳤던 발목에 순간순간 어쩔 수 없이 힘이 들어가고 부상의 재발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치료와 관리, 그리고 멘탈 매니지먼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나이로 22. 리듬체조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에 내년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을 현역 선수로서 종착지로 설정하고 있는 손연재에게 지난 달 당한 발목 부상은 분명 큰 시련이었다.

     

    만약 이번 타슈켄트 월드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 아직 시간이 많다는 식의 긍정적 평가보다는 우려스럽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었고, 그에 따라 손연재의 행보도 위축을 받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손연재는 그런 위기를 실력으로 극복해냈다. 여전히 앳되고 예쁜 외모지만 그 속에는 엄청난 승부사적 기질이 살아 숨쉬고 있다'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손연재가 발휘한 강인한 승부사적 기질이 스스로를 도운 셈이다.  


    부상 후유증에 대한 부담과 주변의 우려라는 위기 상황을 강인한 승부근성으로 이겨내고 생애 세 번째 월드컵 개인종합 메달이라는 반전의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손연재의 이번 메달은 그 어느 메달보다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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