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
-
'전승' 우리은행, 분위기는 '전패' 누구를 위한 승리인가카테고리 없음 2013. 11. 25. 13:46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지난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1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 2013-2014 시즌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마쳤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위해 들어선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먼저 “선수들이 경기를 너무 잘 해줬다.”며 칭찬했다. 이어 위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1라운드도 전승으로 마친 상황에서도 선수들에 대한 직접적인 칭찬에 인색하고 이긴 경기에서 오히려 선수들에게 그날 경기에서 못한 부분을 지적하는 등 팀 분위기가 들뜨는 것을 자제시키는 신중하고 보수적인 지도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시즌 같았으면 선수들이 이와 같은 위 감독의 지도 스타일이나 잔소리에 주눅들기도 했지만 혹독한 과정을 거쳐 ‘..
-
우리은행, '챔피언 타이틀'이 가져다 준 놀라운 변화카테고리 없음 2013. 11. 11. 15:22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 우리은행이 지난 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개막전에서 신한은행과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85-79, 6점차 승리를 거두고 리그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시즌 막판 청주 KB국민은행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사샤 굿렛이 2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인 주장 임영희(12득점), 박혜진(14득점 7리바운드), 양지희(12득점)가 38점을 합작,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용인 삼성생명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해 온 이선화(10득점 3리바운드)도 고비때 마다 중요한 득점과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우리은행 선수로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
-
우리은행 ‘춘천 히딩크와 촌스런 아이들’ 코트를 평정하다카테고리 없음 2013. 3. 20. 09:20
‘춘천 히딩크’ 위성우 감독과 우리은행의 ‘촌스런 아이들’이 마침내 한국 여자프로농구를 평정했다. 2012-2013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춘천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티나 톰슨과 임영희의 활약을 앞세워 66-53으로 승리, 3연승으로 통합챔피언에 등극했다. 우리은행은 이로써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이 통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3겨울리그, 2005겨울리그, 2006겨울리그에 이은 4번째다. 이번 시즌이 개막하기 전 우리은행의 우승을 점친 전문가는 전무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심지어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만신창이가 된..
-
[WKBL]신한-우리 '용쟁호투 '라이벌 구도에 거는 기대카테고리 없음 2012. 11. 25. 16:46
단언컨데 2012-2013 시즌 여자 프로농구(WKBL)이 종료됐을 때 WKBL의 위상이나 인기는 분명 지금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전력도 일본에 28점차 참패를 당하며 2012 런던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던 그 초라한 모습에서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올시즌 WKBL 일정이 이제 절반도 소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 같은 어쩌면 섣부를지도 모르는 예상을 하는 근거의 중심에는 춘천 우리은행의 존재가 버티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우리은행의 약진은 잠들어있던 신한은행을 깨웠고, 그 여파가 전체적인 WKBL 구단에게 좋은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우리은행의 이 같은 역할은 한국 여자농구 전체의 수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안산와동체..
-
'4쿼터의 공포' 몰아낸 춘천 우리은행 '공포의 팀' 변신중카테고리 없음 2012. 10. 14. 09:01
올해 강원의 농구팬들은 남자 프로농구팀인 원주동부 외에 여자 프로농구팀인 춘천우리은행에게도 기대감 어린 시선을 보내도 좋을 듯 하다. 만년 꼴찌의 팀이 여자 프로농구 판도를 뒤흔드는 최고의 다크호스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지난 4시즌 동안 여자 프로농구 최하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던 춘천우리은행은 지난 12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KDB생명에 65-56, 9점차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표면적으로는 이변이지만 이번 시즌을 준비해온 우리은행 선수들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결코 이날의 결과가 이변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팀 내부적으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조혜진 감독대행이 시즌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