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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세계선수권 대표팀 탈락에도 웃을 수 있는 이유카테고리 없음 2017. 9. 28. 08:48
[임재훈 스포츠칼럼니스트]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 양궁의 간판 스타 기보배(광주광역시청, 리커브 세계랭킹 2위)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기보배는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2017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3명의 국가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8명의 선수들을 뽑는 1차 관문을 통과하고, 4명으로 추려진 2차 관문까지 넘어섰지만 마지막 1명의 탈락자가 되고 말았다. 2011년 토리노 대회부터 3연속 세계선수권에 나서서 매 대회 때마다 한 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냈던 기보배는 아쉽게도 내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대신 오는 11월에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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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펜코와 함께한 코리아오픈, 그 달콤 쌉쌀한 뒷맛카테고리 없음 2017. 9. 27. 00:48
[임재훈 스포츠칼럼니스트]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이 지난 24일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세계랭킹 10위)의 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불과 수 개월 전 그랜드슬램 대회를 제패한 세계에서 가장 핫(Hot)한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었다는 점 자체로 국내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가슴 설레는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오스타펜코는 이번 대회에 톱시드를 배정 받고 출전, 프랑스 오픈 우승 당시 세계 테니스 팬들을 경악시켰던 남자 선수들을 능가하는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 본능을 유감 없이 발휘, 끝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국내 테니스 팬들의 기대를 100% 충족시켰다. 오스타펜코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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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사심’ 거론한 신태용의 ‘사심’카테고리 없음 2017. 9. 25. 20:31
[임재훈 스포츠칼럼니스트] "히딩크 감독님 때문에 힘이 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님은 한국 축구의 영웅이다. 사심 없이 도와주신다면 같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고, 저 역시도 사심 없이 수용하겠다. 감독님을 통해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했으면 좋겠다"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밝힌 입장이다. 신태용 감독의 발언에서 눈에 두드러지게 들어오는 단어는 역시 ‘사심’이란 단어다. 신태용 감독의 입장이 대한축구협회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면 여기서 언급된 ‘사심’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축구협회나 신태용 감독이 우려하는 히딩크 전 감독의 사심은 무엇일까?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6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히딩크 전 감독의 역할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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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 부진, 어떻게 봐야 하나카테고리 없음 2017. 9. 23. 13:32
[임재훈 스포츠칼럼니스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페럴림픽 개·폐회식을 포함한 경기 티켓이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은 총 118만장이 발행되는데 개·폐회식 입장권은 22만∼150만원이다. 경기 입장권 가격은 최저 2만원에서 최고 90만원(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 A등급)이다. 인기 종목인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은 15만원부터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티켓의 비율은 70%. 지난 20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동계올림픽 종목 별 입장권 총 판매량이 약 27만 매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입장권 판매 목표량인 107만 매의 25%에 불과한 수치. 판매된 티켓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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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무대 나선 김채운, '포스트 손연재 시대' 희망을 쏴라카테고리 없음 2017. 8. 31. 11:45
[임재훈 스포츠칼럼니스트] 손연재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역 시절 연기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려 놓으며 영문으로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5회 세계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 즈음해 참가 선수들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손연재는 한글로 "그래도 가끔은 그립네요"라고 덧붙였다. 고된 훈련과 피를 말리는 경쟁을 감내해야 했던 현역 시절을 뒤로 하고 ‘리듬체조 요정 출신 자연인’으로서 학업과 방송 출연, 리듬체조 후배 선수들에 대한 원포인트 인스트럭터로서 다채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세계선수권대회가 개막하는 시기가 되자 문득 팬들의 갈채를 받던 선수 시절이 그리워진 느낌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연재 생애 마지막 세계선수권은 지난 201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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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 명운 걸린 이란전 관전 포인트카테고리 없음 2017. 8. 30. 21:34
[임재훈 스포츠칼럼니스트] 한국 축구의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의 명운이 걸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이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표팀은 이른바 ‘신태용호 1기’로 신태용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 11명, 유럽파 5명, 중국파 5명, 일본파 4명, 중동파 1명 등으로 꾸려진 이번 대표팀은 이번 이란전 뿐만 아니라 다음달 5일에 있을 우즈베키스탄 원정에도 나서게 된다. 이란은 한국 축구에게 참으로 많은 아픈 기억을 안겨준 팀이다. 알리 다에이를 막지 못하고 당했던 아시안컵 2-6 참패의 기억과 케이로스 현 감독의 ‘주먹 감자 사건’ 등 축구 자체적으로나 축구 외적으로나 한국 축구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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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음주운전’ 강정호, 납득하기 어려운 그라운드 복귀카테고리 없음 2017. 8. 30. 12:04
[임재훈 스포츠칼럼니스트]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내년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오는 10월에 개막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도미니카공화국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와 2017-2018시즌 윈터리그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길라스 구단은 강정호에 대해 “한국에서 9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2할9푼8리 916안타 139홈런 545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5번에 골든글러브도 4번 받았다. 2015~2016년 피츠버그에서 229경기 타율 2할7푼3리, 출루율 3할5푼5리, 장타율 4할8푼3리, OPS .838 202안타 36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고 상세히 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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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샤라포바, 메이저 무대에 설 자격을 증명하다카테고리 없음 2017. 8. 29. 23:46
[임재훈 스포츠칼럼니스트]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통해 메이저 무대로 복귀한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세계랭킹 146위)가 첫 승리를 거두고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샤라포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5천40만 달러·약 565억원)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랭킹 2위)에 세트스코어 2-1(6-4 4-6 6-3)로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3세트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할렙의 마지막 스트로크가 엔드 라인을 벗어나면서 승리가 확정된 순간 샤라포바는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자신이 서 있던 자리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다가 이내 일어나 할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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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와 맥그리거, 요란했던 ‘세기의 대결’ 어쨌든 ‘윈-윈 게임’카테고리 없음 2017. 8. 29. 00:30
[임재훈 스포츠칼럼니스트] 참으로 요란했던 ‘세기의 대결’이 49전 전승을 달리던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전적을 50전 전승으로 만들어 주는 것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코너 맥그리거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메이웨더를 상대로 상당수의 펀치를 성공시켰으나 메이웨더를 쓰러뜨리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10라운드에 체력이 바닥난 맥그리거를 거세게 몰아 붙인 메이웨더가 레프리로부터 경기 중단 선언을 받아냄으로써 자신은 물론 자신의 승리를 예상했던 많은 전문가들의 체면을 살려줬다. 이번 대전은 전반적으로 봤을 때 메이웨더나 맥그리거 모두에게 ‘윈-윈 게임’이 됐다. 일단 두 선수 각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승자와 패자가 나뉘기는 했으나 두 선수 모두 어디가 부어 오르거나 찢어지거나 터지지 않은 비교적 말끔한 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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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뒤늦게 듣게 된 박지성의 두 가지 고백카테고리 없음 2017. 8. 28. 20:06
[임재훈 스포츠칼럼니스트] 전설적인 스타 플레이어의 현역 시절 후일담을 듣는 일은 몇 번을 만족해도 재미 있는 일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후일담 만으로 언론의 이슈를 모두 삼켜버릴 수 있는 은퇴한 스포츠 스타는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박찬호(야구), 김연아(피겨 스케이팅), 박세리(골프), 박지성(축구) 정도가 아닐까? 박지성이 이달 초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서 털어 놓은 이야기를 다소 늦게 들을 수 있었다. 한 가지 이야기는 최근 일어난 일이고 다른 한 가지 이야기는 약 10년이 지난 일에 관한 이야기다. 박지성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 최근 열렸던 두 차례의 레전드 매치에 출전한 이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다고 ..